[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더 이상 쫓아오면 넌 내 손에 죽는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Movie] DELIVER US FROM EVIL: If you chase me no more, you will die by my hand.

내 손에 죽기 전에 인간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아나.
이럴 필요까지 없지 않느냐는 말이야

 

장르: 범죄, 액션

감독: 홍원찬

출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 박소이, 최희서

 

 

줄거리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하고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낸 암살자 인남(황정민)은 그것이 자신과 관계된 것임을 알게 된다.
인남은 곧바로 태국으로 향하고,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된 레이(이정재).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한 레이는 인남을 추격하기 위해 태국으로 향하는데...

인남 | 레이ㅣ유이
그들의 추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드는 생각

하드보일드의 뜻은 원래 '계란을 완숙하다'라는 의미이며 비정, 냉혹을 뜻하는 형용사다. 문학이나 영화에 쓰일 경우에는 폭력적인 사건을 무감정의 냉혹한 시선으로 다루는 장르를 뜻한다. 불필요한 수식은 배제하고 신속하고 거친 묘사를 통해 사실만을 쌓아 올리는 수법이다. 

 

이 영화는 설명대로 하드보일드에 충실한 영화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청부살인 업자 인남(황정민)은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내고 이제 편한 곳에서 쉬려고 한다. 식당에서 본 포스터에 나온 곳으로 자신의 거처를 정할 만큼 특별히 어딘가에 머무르고 싶은 것이 아닌 그저 살인을 그만두려 하는 느낌이다.

 

그때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하고 그것이 자신과 관계된 것임을 알게 된다. 이제 모든 것을 그만두려는 암살자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겨버렸고 그는 곧바로 태국으로 향한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 정보를 모으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 나간다. 그와중에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나 아이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마지막에 살인을 한 인물은 레이(이정재)의 형제였다.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되고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한 레이는 인남을 추격하기 위해 태국으로 향한다.  

 

영화 테이큰과 아저씨가 생각나긴 했지만 뭐.. 재미는 분명히 있었으니 큰 문제 될 것은 없다. 좋았다. 

어차피 해당 영화는 스토리 보다는 액션이 더 중요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어떤 다툼이 일어나기 전에 쓸데없는 대화를 주고받지 않고 바로바로 치고박는다. 적절한 슬로우와 임팩트 있는 액션 장면이 압권이다. 자신들이 만든 영화가 무엇에 힘을 주었고 어디서 매력을 찾을 수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듯했다. 그저 그런 영화는 아님은 분명하다.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도 아주 만족스럽다. 오랜만에 한국영화에서 제대로 된 액션 영화를 만났다는 느낌이다. 쓸데없이 잔인하지도 않고 쓸데없이 액션에 멋을 부리지도 않은 듯하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평범한 스토리다. 어디서 본듯하고 익숙한듯한 스토리 하지만 위에도 말했듯 문제 될건 없다. 그렇다고 엉망이지도 억지스럽지도 않은 그저 무난한 스토리일 뿐이다.

 

다른 좋은 점을 더 꼽자면 영화의 주무대가 해외였다는 점이다. 해외의 좋은 배경과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현실에서 아주 조금의 대리만족이랄까?! 해외 배경을 보면서 지난 여행들이 아주 잠깐 생각났다. 물론 혼자만의 감상평이다.  

 

두 배우의 연기에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거다. 거기에 박정민 님.. 음.. 뒷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아이 역할은 맡은 아역 배우 박소이 님도 아주 연기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마 다른 작품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대하라고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