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 네임: 괴물이 되어도 좋다. 넌 내가 죽인다

 

[드라마] 마이 네임

어쩌면 산다는 게 그런 사람 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르지,
아프다. 힘들다. 말할 수 있는 사람

 

제작사: (주)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제작진: 연출 김진민, 극본 김바다

출연진: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윤경호

 

기획의도 & 소개

딸이 아빠를 잃었다. 그것도 바로 눈앞에서,

그 후 반드시 내손으로 복수하겠노라고 결심한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방법은 상관없다.

마약조직의 언더커버가 되어 경찰에 잠입하는 것이라 해도.

 

본격 액션 복수 누아르

 

괴물이 되어도 좋다.
복수에 필요 없는 건 버린다!

 

복수를 위해 짐승들의 세계로 걸어 들어간 지우.

자신의 이름마저 버리고 경찰에 잠입한 그가 만나게 된 냉혹한 진실은 무엇인가?

지우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줄거리 & 인물 소개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지우,

자신의 생일날조차 찾아오지 않는 아빠에게 투정을 부렸다. 그리고 그날 자신을 찾아온 아버지가 집 문 앞에서 살해당했고, 지우는 그저 집안에서 소리로만 아버지의 죽음을 알 수 있었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고 복수를 하기 위해 아버지가 몸담았던 조직에 들어갔다.

 

남자들만 가득한 조직에서 치열하게 다투며, 살기를 익히고, 단련하며 살아남았다.

그리고 범인이 경찰 내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경찰에 위장 잠입을 하게 된다.

 

결국 복수를 꿈꾸지만 조직의 명령과 경찰들과의 관계 사이에서 갈등하고,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진실에 다가간다.

 

도망갈 생각하고 있냐?
'이긴다'가 아니라 '죽인다', '죽여버린다' 그런 기세로 싸워야지.

 

 

드는 생각

사실 이제 누아르 물을 보면서 스토리를 크게 기대하지 않게 된 지 오래다. 되지도 않는 억지 반전이나, 산으로 가는 스토리만 없어도 반은 성공이라는 생각이다. 이 드라마는 스토리적인 면에선 딱 그 반을 성공한 드라마라는 생각이다. 솔직히 반전이라면.. 베드신이 있다는 거 정도?! 였다.

 

오히려 드라마가 너무 짧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모두가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할지라도 어떻게 풀어가는지에 따라 더 몰입하고, 더 동일시되지만 오히려 너무 빠른 전개가 드라마에 동화되기엔 조금 방해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전 누아르에서 보던 것과 다른 특별한 스토리는 없지만 그렇다고 나쁜 점도 없었다. 정도로 생각한다.

그리고 어차피 누아르는 액션 아니던가.

 

액션만 좋다면 용서가 되는 게 느와르 장르라고 생각한다.

시원하게 때리고 부숴주면서 스트레스도 같이 날려준다면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소희라는 배우가 있어서 드라마가 확실히 살았다.

연기도 연기지만, 정말 액션씬만큼은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예전, 이시영님 이후에 제대로 된 액션 장면을 보여주신 몇 안 되는 배우님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꼭 한 번 액션물 드라마나 영화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들 자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둘 중 하나야.
포식자 아니면 먹이, 먹느냐, 먹히느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