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월간 집: 가난을 거꾸로 해보세요, 난 가?

그냥 하루하루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산다고 살았는데
근데 왜 여태  이모양 이꼴일 까요.

저렇게 집이 많은데 왜 난 내 집이 하나 없어서
이런일을 당해야 하냐구요.

진짜 어이없어.

[드라마] 월간 집

제작사: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제작진: 연출 이창민, 극본 명수현

출연진: 정소민, 김지석, 정건주, 채정안, 김원해, 안창환, 이화겸

 

 

소개 & 기획의도

<월간 집>은 Home에 사는 여자와 House를 사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여기 한 여자가 있다. 집은 사는(live) 곳이라고 생각하는 여자.

집이란 것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곳 

그녀에게 있어 집은 ‘home’이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집은 사는(buy) 것이라고 생각하는 남자.

집이란 것은 재산 증식의 수단일 뿐이다.

그에게 있어 집은 ‘house'다

 

그 여자는 그 남자에게 house를 배우고, 

그 남자는 그 여자에게 home을 배운다. 

그리고 … 사랑을 한다. 

 

'Home & House의 콜라보'

그 여자와 그 남자의 진정한 ‘내 집 마련 로맨스’다.

 

*house- 건축물, (물리적 공간) / *home- 그곳에 사는 사람의 생활공간. 보금자리.(정서적 공간)

 

 

줄거리 & 인물소개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10년째 월세살이 자취 중│10년 차 잡지사 에디터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평균, 평범, 보통의 직장인 10년 차. 내는 건 월세, 사는 건 빡세!!"

꿈이었던 리빙 잡지사 에디터가 되었지만 취직한 기쁨도 잠시! 

월급은 학자금 대출 갚느라 반 토막 나고, 

월세며 생활비까지 나가니 남는 게 없는 데다가

갑작스럽게 다니던 잡지사까지 폐간됐어요.

다행히 여의주 선배의 소개로 <월간 집>에 다니게 됐는데

거기 대표가 백수생활보다 더 지옥일지 어떻게 알았겠어요?

 

 

Q. 당신에게 집이란?

 

내가 온전한 나일 수 있는 곳. 그런 내가 부.알.못(부동산 알지 못하는 사람)이래요!

집이 좋아요. 나를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곳이니까.

그런데...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제가 가진 부동산 지식은 유치원생 수준이라는걸.

얼마 전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며 월세 보증금 싹 다 날리고,

저를 살던 집에서 쫓아낸 악마 같은 유자성씨를 

<월간 집> 대표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알게 되었어요.

부동산에 대해 전혀 몰랐구나. 공부하면 나도 내 집을 가질 수 있겠구나!

직장인 10년 차. 저 이제 ‘내 집 마련 프로젝트’ 돌입합니다

기획의도에서 말했듯

주변의 평범한 아저씨들의 인간적인, 그리고 따뜻한 이야기이다.

 

 

수백억 대 부동산 재벌│월간 집 대표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시대 마지막 개천에서 난 용. 자수성가의 아이콘. 그래서 이름도 유자성!

수백억 대 재벌인 지금의 나는 오직 나 스스로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제 성공의 비결요? 훗. 계획된 삶과 절제입니다. 

아직도 아침부터 밤까지 스스로 짠 스케줄을 정확하게 실행하고

시간 낭비, 감정 낭비, 돈 낭비 등 쓸 데 없는 낭비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보증금이나 날려먹는, 오죽하면 제가 나빵(!)원이라고 부르는 

나영원이라는 이 여자가 왜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거죠?! 

 

 

Q. 당신에게 집이란?

 

사는(LIVE) 곳이 아니라 사는(BUY) 것

태어날 때부터 가난했어요. 어릴 때 부모님 돌아가시곤 더 가난해졌고.

그런 제가 대한민국에서 혼자 힘으로 부자가 되는 길은 부동산밖에 없더군요.

자는 시간을 줄이고, 스스로 독학해서 부동산을 깨치고... 

종잣돈을 모으자마자 전세 낀 작은 집부터 샀죠.

그 걸 발판으로 가진 걸 굴리고 또 굴려서 

수백억 대에 이르는 부동산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저는 놀이동산보다 부동산이 더 재밌어요. 

집이란 자산으로써의 부동산일 뿐. 그 외의 의미? 없습니다.

 

 

드는 생각

드라마에는 부동산 사기를 당한 사람, 결혼을 하기위해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 재건축을 기다리며 쓰러져가는 구축아파트에 사는 사람 그리고 부동산 투자로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집, 참 생각만해도 골치아픈 문제다.

 

집은 내가 살 한채만 있으면 충분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자신이 살 하나의 집만에 만족하고 산다면 세상에 내가 누울 곳 하나 마련하는 것이 쉽겠으나,

하나를 가진 자는 두 개를 갖고 싶고, 99개를 가진자는 100개를 채워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이 순리?이다.

 

나는 부동산엔 그다지 욕심이 없다. 나중에 귀촌에 대한 생각도 있고, 마당 있는 집, 자연 친화적인 삶, 이런 것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를 잘 가르치고 싶고, 훌륭하게 키워 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개천에서 용은 더이상 나지 않는 시대에서 부모의 귀촌도 어쩌면 욕심이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주식을 하고 있다. 펀드도 하고, ETF도 하고 뭐 다 비슷한 것들이다. 부동산은 투자 목적으로는 별로 매매하려는 생각은 없다. 물론 내가 살 집은 면밀히 따지고 충분한 경제성을 생각한 후에 매입하려 한다. 

 

물론 착한 건물주가 되는 방법도 있겠고, 실제 그런 분들도 상당수 많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의식주, 인간의 필수적인 주거생활을 타인과 어떠한 관계로 얽힌다면 문제는 반드시 생긴다고 생각한다.

 

보기에 따라 착한 건물주에서 악덕 건물주가 될 수 도 있고, 여러 사람들의 이해관계로 틀어지는 경우도 많이 봤다. 그래서 부동산은 내가 살집을 최대한 잘 사자.라는 생각과 투자는 주식으로 하자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본다면 집은 하나 꼭 있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서글프고 힘든 것을 이겨내려면 집이 필요하다. 공감되고, 슬픈 드라마다.

 

 

돈 한푼 없는 명품 지갑은 들고 다닐 수 있지만,
돈 한푼 없이 멋진 집에서 살 수는 없는 일.

집은 그렇게 숨길 수 없는 현재 내 위치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