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굿캐스팅: 저 딴 놈은 실력도 최고, 똘끼도 최고인 애로 붙여야 그나마 승산있어

저희 하는 일이 그렇잖아요.
누구도 몰라주지만 누구라도 해야 하니깐
저도 할 수 있어요.

[드라마] 굿캐스팅

제작사: 박스미디어

제작진: 연출 최영훈, 극본 박지하

출연진: 최강희, 이상엽, 유인영, 김지영, 이준영, 이종혁, 정인기, 박경순

 

 

소개 & 기획의도

대한민국 슈퍼우먼들의 스파이 대작전!

국정원에서 한참 전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는 여자들이

어쩌다 잘못 걸려 현장 요원으로 차출,

위장 잠입을 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이다 액션 코미디 드라마!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순간,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진다. 

 

한 때, 현장에서 날고 기던 전설의 요원 이‘었’던 여자.

과거엔, 에이스 요원으로 국립묘지에 묻히는 게 꿈이‘었’던 여자.

자식에게 자랑스러운 엄마로 당당히 어깨피고 싶‘었’던 여자.

 

굿캐스팅은 단순한 첩보액션 드라마가 아니다.

사명감보다 생존본능에 투철한 요원들의 불꽃 코메디 드라마다.

팀웍으로 뭉치며, 가족애를 되찾는 감성 휴먼 드라마다.

여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리얼 석세스 드라마다.

피 말리는 작전 속에서 사랑을 꽃피우는 심쿵 로맨스 드라마다. 

 

결단코 국정원을 떠날 수 없는 여자들이 먹고살기 위해 뛰어든 스파이의 세계를 낱낱이 파헤치면서 근심걱정을 유쾌, 상쾌, 통쾌하게 날려 줄 것이다.  

 

권총보다 시장바구니가, 고공활강보다 등짝스매싱이 어울리는 여자가 가족을 구하고, 국민들을 구하고, 얼렁뚱땅 나라까지 구한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허무맹랑한 코미디라고? 

믿기 힘든 기적 같은 일이 ‘굿캐스팅’에선 가능하다! 

 

한국판 미녀 삼총사의 반전 매력에 모두가 풍덩 빠지게 될 것이다. 

 

 

줄거리 & 인물소개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백 찬미 (가명 백장미)

(38, 국정원 사이버 안보팀 -> 일광하이텍 대표이사실 비서)

 

인생은 한방이고 사랑은 몰빵이다. 재고 빼는 스타일은 딱 질색. 밀당은 체질상 안 맞는다. 두 마리 토끼 쫓을 바에 굵고 실한 놈, 딱 하나 찍어서 지구 끝까지 쫓는다. 

 

3년 전 찬미는 전설의 블랙 요원이었다. 실력은 최고, 성격은 최악으로 후배들에게 기피 대상 1호였던 최연소 팀장. 독단적인 작전 수행은 매번 위험수위를 넘나들었고, 그럼에도 깔끔하고 완벽한 일처리로 아슬아슬하게 버텨왔다. 

 

그러던 어느 날, 찬미의 과잉 작전으로 부하직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터진다. 범인까지 놓쳤다. 한 놈 죽자고 쫓다가, 두 사람 다 잃었다. 다시는 현장에 복귀하지 못할 거라 마음 접고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현장에 출동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아쉬운 대로, 주말에 선 본 남자와 잘해보려 했는데.. 

슬슬~ 무너진 바디라인의 각을 세울 때가 된 것일까?

 

 

황 미순 (가명 기미선)

(48, 국정원 국제 대테러 대응팀 -> 싹싹클린 파견직 청소용역)

 

“ 잠깐. 작전 투입 전에.. (장전하며) 다들 보험은 들었지? 사망 특약은 필수다. ” 

 

가족들과 이웃 사람들은 미순이 보험 설계사인 줄 안다. 

 

남편도 모르고 딸도 모른다. 그녀가 정부 요원, 그것도 블랙 스파이라는 사실을. 하나뿐인 딸내미는 ‘엄마랑 말이 안 통한다’며 대화 거부. 평범한 회사원인 남편은 ‘아줌마가 뭘 아냐’며 타박하기 일쑤. 내 이것들을 확 그냥-! 삼단 옆차기로 날려 깔아뭉개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뭐, 회사에 출근해서도 그다지.. 다를 건 없다. 십수 년 전, 현장에서 날고 기던 블랙 요원 황미순은 국제 대테러대응팀에서 1,200원 짜리 영수증에 목숨 거는 잡무 요원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권고 퇴직의 압박에도 꿋꿋이 버티는 중이다. 

 

당장 때려치우면... 대출금 이자에, 딸내미 학원비는 어쩌라고? 더는 현장에 나설 일은 

없을 거라 철석같이 믿고.. 37.26.38 핫바디를 43.34.45 헉바디로 풀어 재낀지 한참 전인데. 오~ 마이 갓! 관절염과 요통으로 계단이 제일 겁나는 나이에 현장 잠입을 하라니... 당장 사표 쓰고 나가라는 무언의 압박이 확실하다

 

 

임 예은 (가명 임정은)

(28, 국정원 산업보안팀 현장지원부 -> 일광하이텍 광고기획팀 인턴)

 

비주얼은 걸그룹 못지않은 동안 외모에, 실상은 애 딸린 미혼모다. 

 

학창 시절에 학교폭력 피해자로 떠밀리듯 자퇴해 검정고시 패스, 남들보다 조금 일찍 대학에 들어갔다. 긴 시간 묵묵히 공무원 시험에 올인했고, 천신만고 끝에 붙었다. 

 

하필, 많고 많은 국가직 중 국정원에.. 지옥의 훈련이 끝날 땐, 수석 요원이었던 동기생 권민석과 연인이 되었고, 아이를 낳기 전, 민석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겨우 20대에 싱글 맘이 된 이후, 자진해서 데스크만 전전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현장과 최대한 멀어져야만 했으니까. 4대 보험 되는 안정된 직장, 따박 따박 거르지 않고 나오는 월급. 퇴직 후 공무원 연금까지. 예은이 바라던 삶이었다. 현장 요원으로 차출되기 전까지는.. 

 

일광하이텍 인턴사원으로 어렵사리 잠입하며, 아이를 키우면서 정신없이 지나쳤던 신입의 악몽이 차츰 되살아난다. 콩알 만 한 간으로 녹취 따기, 염탐하기, 문서 빼돌리기를 하려니 하루에도 열두 번씩 심장이 솟구쳤다, 바닥 쳤다 난리도 아니다. 

 

실수 연발에 사고 만발로 인턴 기간도 못 채우고 잘리기 직전, 회사 밥솥 모델이자 인기 톱스타 강우원의 전담 마크로 배정받는다.

 

 

드는 생각

드라마 연출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중간중간 캐릭터들의 과거를 알려주는 회상 장면이라든지, 작전에 대한 설명을 만화로 소개하는 장면들이 좋았다. 특히 기대하지 않았던 액션 장면 연출에 놀랐다.

 

어떤 드라마인지 정확히 모르고 보았는데 국정원 이야기였고, 그에 걸맞는 화려한 액션이 있는 드라마였다.

 

최강희라는 배우가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도 연기지만, 액션장면에서 돋보였다.

 

다만 드라마 자체는 시트콤으로 생각하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코미디 요소가 시트콤이라고 보기엔 부족하지만 국정원 이야기지만 기본적인 분위기가 가볍고 유쾌하다. 매 회 일부로라도 넣은 듯한 코믹한 장면들도 있다.

 

기존 시트콤에 가끔 진지한 에피소드가 섞여 있다면, 이 드라마는 스토리 자체는 진지하지만 풀어가는 방법이 시트콤 스럽다는 생각이다. 스토리 전개가 치밀하지 못하고, 유쾌하다보니 국정원 요원이 가벼워 보이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또한 대사가 명대사로 공감을 받기 보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

 

유쾌하게 본다면 매력적이고, 국정원 요원을 보고 싶다면 실망할 수 있다.

 

 

내말이 맞지?
꼴좋다.
너 그럴줄 알았어.
대체어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