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
[Movie] A Resistance: Cry out proudly until the last person until the last minute
나 그놈의 만세 몰러,
내 아들놈, 내 아들놈 살려내라고.
장르: 드라마
감독: 조민호
출연: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김남진, 김지성, 이성원
줄거리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
드는 생각
내가 아는 3.1운동은 아주 성공적인 역사적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각인 된 3.1운동의 이후의 모습은 아픔이었다.
물론 감옥에서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다만 내가 배운 것은 3.1운동이후 독립운동도 무장투쟁이 시작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으며, 일제의 통치 방식도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변했다는 역사적인 의의를 중점에 두고 배운다.
하지만 영화는 3.1운동의 역사적 의의가 아니라 그 3.1운동에 참여했고 그로인해 고통 받았던 여성 수감자들과 유관순의 이야기다.
그들은 3.1운동을 저마다의 이유로 참여했다. 누군가는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다. 또 누군가는 인간 이하의 취급하는 왜놈들에게 환멸을 느끼서, 또 누군가는 자신의 눈앞에서 팔이 잘려나가는 참담함을 보고 분노하여 만세 운동에 참여하였다.
만세를 부르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당하지 않았을텐데 그런 후회한적 없어요?
당연히 있지요. 하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난 했을거예요.
수감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힘들다. 겨우 힘들다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기에도 힘든 생활이다. 그곳에서도 그들은 단합하고 애국가를 부르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꿈꾼다. 누군가는 포기했고, 누군가는 친일 매국행위를 하며, 누군가는 오히려 그 생활에 익숙해져 갈때, 여전히 아니 더욱 거세게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유관순은 감옥에 갇혀있는 상태에서도 만세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3.1 운동이 있었던 1년 후 다시금 만세운동을 펼친다. 그 감옥에서 울리는 대한 독립 만세의 소리를 듣고 거리의 일반 백성들도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친다. 이후 유관순에 대한 고문은 더욱 거세진다.
영화를 보면 그저 가슴이 미어진다. 무어라 말을 할 수 있을까.. 그저 이러한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나라를 되찾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할뿐이다.
또한 친일 행위를 한 이들에 대한 처벌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또 일본에 제대로된 사과를 받지 못한 것이 화가날 뿐이다. 일제강점기는 다시는 없어야 할, 잊지말아야 할 우리 역사의 한이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