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
[Movie] Ode to My Father: There are trials but no failures
힘든 세월에 태어나가 이 힘든 세상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기 참 다행이라꼬
장르: 드라마
감독: 윤제균
출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장영남, 정진영, 라미란, 김슬기
줄거리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황정민 분), 그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다.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드는 생각
겨우 내가 영화를 모두 이해하기엔 너무 부족하다.
1939년, 출생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 1939년 일제시대 때 태어났다.
일제시대, 지금은 반일보다 반중 감정이 더 커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현재를 살기때문에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누군가 반일에 대한 감정이 크다면 그는 그러한 현재를 살았기때문이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경험의 결과다.
1950년 12월, 흥남철수 중 아버지와 여동생과 헤어져 엄마와 함께 둘만 부산으로 피난가게 된다.
아바이가 없으면 장남인 덕수 니가 가장이지?
6.25를 다룬 영화는 많다. 인천상륙작전도 있고 장사리 전투도 있다. 전쟁을 격지 않은 나로써는 이러한 사건만을 국사책을 통해 배우지만 누군가는 흥남철수를 하며 몸소 겪은 일이다.
그 중간에 이승만이 정전에 반대하는 내용을 보여주었다.
또 6.25에 대한 감독의 생각도 엿볼수 있다.
나라가 힘이 없으니까 남의 땅에 들어와 갖고
즈그들 맘대로 싸우고, 즈그들 맘대로 갈라놓고
1963년 12월 '한국 광부의 임시 고용계획에 관한 한․독 정부 간의 협정'이 체결(민간에선 그 이전부터 파견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1964년 9월부터 1973년 3월까지 한국 정부가 베트남 전쟁에 전투 부대를 파병
돈을 벌기 위해서 이 머나먼 땅까지 와서 일하는 불쌍한 한국인들이예요.
그리고 영화는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낮게 보는 모습을 지적한다. 그리고 다시 옛날 어려워 독일 광부와 간호사로 또 베트남 파병으로 돈을 벌어야 했던 과거를 보여준다.
우리의 앞선 세대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돈을 벌었고, 그 어려운 생활 속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었는지 보여준다. 그들이 있었기에,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
존경한다.
나는 한강의 기적 이후에 태어난 사람이다. 가난했던 대한민국을 경험하지 못했다. 물론 고속 성장도 경험하지 못했다. 나는 이제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새대가 될 그 첫 새대가 될 확률이 높다. 혹자들은 지금의 청년은 게으르다고 말한다. 또 지금의 청년은 몸쓰는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고들 한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절엔 지금 처럼 임금의 격차, 노동에 대한 평가 절하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 우리도 열심히 땀흘려 일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평생 먹고 살 수 있다면, 적어도 지금보다 나을 거란 희망이 있다면, 조금 더 힘을 낼 것이다. 우리는 돈을 벌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인 열정과 의지의 결과가 보잘 것이 없어 힘을 낼 수 없는 것이다.
1983년 6월 30일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을 방송
나는 겪어 본적 없는 가족과의 이별, 물론 죽음으로 인한 헤이짐은 있었지만 전쟁으로 인한, 사회의 혼란으로 인한 것은 겪어보지 못했다. 그 시절 개인은 국가로 인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고통을 겪어야 했는가.
힘이 없는 나라의 국민, 나라 없는 국민은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을까.
겨우 32살인 나는 이 영화를 다 이해할 수 없다.
그저 역사로, 글로만 배운 것들을 하나의 영상으로 또 배웠을뿐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자신의 삶의 경험일 것 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의 인생이 특별한 것이 아닌 그 시절에는 분명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들일 것이다.
지금의 내 삶이 순탄하거나 쉬운 인생은 아니다.
이기적인 나는 나의 삶이 제일 힘들고, 내 인생이 제일 불쌍하다.
이기적인 나임에도,
격동의 대한민국을 희생으로 이끌어 준 모두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
당신을 위해 살아보라구요.
당신 인생인데 왜 그안에 당신이 없냐구요.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