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킹더랜드: 더 이상 생각하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순간에도 그 사람이 떠오른다

 

[드라마] 킹더랜드

내가 숨은 게 아니라 뒤를 지킨 거야
언제나 적들은 뒤를 노리니까

 
제작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제작진: 연출 임현욱, 극본 최름
출연진: 이준호, 임윤아, 고원희, 김가은, 안세하, 김재원, 손병호, 김선영
 

 

소개 & 기획의도

킹호텔 상속 전쟁에 던져진 구원,
한 달 짜리 실습생으로 킹호텔에 첫 입성한 천사랑.

갑 중에 갑, 을 중에 을
서로는 상상조차 못했던 미지의 세계가 만났다.

세상에는 의지와 상관없이 웃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억지로 웃지 않아도 지장 없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에게 웃음은 생존 도구이고, 누군가에 웃음은 아량이다.

일상에서 웃는 얼굴은 편하다.
갑은 보기 좋아 편하고, 을은 자신을 감출 수 있어 편하다.
그러는 사이 웃음은 기호로 남고 진실은 사라진다.

이 드라마는 진짜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야기이다.
 

 

줄거리 & 인물소개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킹호텔 신입 본부장,

타고난 기품, 차가운 카리스마, 명석한 두뇌, 시크한 매력에
킹그룹의 후계자라는 타이틀까지 가졌다.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없는 것은 단 하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에 대한 해답.
모든 게 풍족하지만 부족한 것도 딱 하나, 연애 세포.

어느 날, 엄마가 사라졌다. 사진 한 장조차 남기지 않고 흔적도 없이.
어린 구원은 울며 엄마를 찾았지만 보모, 가정부, 요리사, 정원사, 기사 등
모든 사람들은 웃는 얼굴로 원이를 대했다.
그때부터였다. 웃는 얼굴이 가장 싫어진 것이.

이제는 엄마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
아버지는 원이가 누나 구화란과 경쟁을 하며 튼튼한 후계자로 
성장하기를 바랐지만 원은 영국에 남아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발신자 불명의 우편물이 도착했다.
아주 오래전, 킹호텔에 근무하던 엄마의 인사기록 카드.
누가 보냈을까... 왜 보냈을까...
원이는 모든 불행이 시작된 곳, 킹호텔로 돌아가기로 한다.
직급은 높고 일은 안 할 수 있는 직책이 뭔지 찾아보다가 본부장을 선택했다.

호텔 도착 첫날부터 이상한 직원을 만났다. 이름이 천사랑이란다.
원이가 가장 싫어하는 가식적인 웃음으로 무장한 사랑은
심지어 성격마저 고분고분하지 않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랑의 웃는 얼굴이
원의 머릿속을 헤집어 놓기 시작한다. 
 
 
웃기 싫은 스마일퀸
킹호텔 우수 호텔리어,
 
한 달 짜리 실습생으로 킹호텔에 처음 입성한 사랑은
로비 데스크를 거쳐 모든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까지,
어느덧 7년째 살아남는 중이다.

엄마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놀러 갔던 바닷가 호텔.
어린 사랑에게 그곳은 꿈의 궁전이었고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사랑은 그래서 호텔을 선택했다. 
자기가 느꼈던 그 하루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호텔리어가 되고 싶었고, 딱 한 번만이라도 킹호텔에서 일하고 싶었다.

다들 2년제 대학 출신인 사랑이 금방 짤릴 것을 예상했지만
싱그러운 미소와 뛰어난 능력으로 재작년에는 킹호텔 우수사원이 되었고,
작년에는 친절사원으로 뽑혔으며, 
올해는 호텔의 얼굴이라는 직원 홍보모델이 되었다.

그러다 구원을 만난다.
무려 킹호텔 본부장님이시자 장차 킹그룹 후계자가 되실 분이란다.
실습 첫날부터 악연이었던 원이와는 취임 첫날에도 악연으로 얽힌다.
사랑은 신분 상승 욕망이 없다.
호텔리어로서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잘 해내고 싶을 뿐이다.
그런 사랑이었으니 원이에게도 고분고분할 리가.

그가 뾰족하게 다가오면 사랑도 똑같이 뾰족뾰족 대해줬다.
세찬 파도가 거친 돌을 만나듯 둘은 매번 달그락 달그락 시끄러웠다.
둘은 출신만큼이나 생각도 달랐다.
하지만 부딪치면 부딪칠수록 둘은 서로에게 동글동글해지는데...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던 사랑에게 처음으로, 갖고 싶은 사람이 생긴다.
 

 

드는 생각

사실 드라마 자체가 더 특별한 내용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 장르물이었다고 생각한다. 재벌가를 앞세우고 평범한 직원과 사랑에 빠지는 것.. 아주 흔하디 흔한 캐릭터들과 스토리였다.
 
특히 남주인공은  재벌가에서 태어났지만 사랑받지 못하고... 회사에 그다지 욕심이 없었지만 경영권 경쟁에서 능력을 보여주면서 후계자가 되어간다. 사실 눈치도 없고 능력도 없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실망스러운 캐릭터였다. 그러다 웃지도 못하고 남들의 웃음을 가식으로만 여긴다는 설정에서 윤아의 웃는 얼굴에 반하고 사랑에 빠지는 것이 사실 억지스러운 전개지만... 윤아의 웃는 모습을 본다면 누구라도 사랑에 빠질 것은 분명하기에 딱히.. 반박은 할 수 없다. 또 두 사람의 멜로가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과도한 핑크빛 연출이지만 뭐 이 드라마의 특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도.. 캐릭터도 뻔했지만.. 윤아는 달랐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정말로 웃는 모습이 예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도 예쁜 얼굴이지만 웃는 모습.. 특히나 밝게 웃는 모습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저 윤아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드라마의 최대 장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직원이 아무리 성공해서 올라가봐야 재벌집 시중이나 드는 신세라는 것을 보여주고 결국 윤아가 킹더랜드 호텔을 나가고 자신만의 호텔을 꾸민다는 점에서 그나마 나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그저 흔하디 흔한 드라마다. 윤아를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추천하기엔.. 아쉬움이 짙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으니까 이해해 보려고 했어
내가 선택한 사랑이라 최선을 다해 보고 싶기도 했고

근데 나를 소중히 하지 않는 너한테
배려는 사치인 것 같아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