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발레리나: 내가 지금 장난하는 거 같아요?

 

[영화] 발레리나

지키고 싶었던 단 하나.

 

장르: 액션

감독: 이충현

출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줄거리

“꼭 복수해 줘! 너라면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는 유일한 친구이자 발레리나인 ‘민희’(박유림)가 죽음을 선택하며 남긴 편지를 발견한다.

복수를 부탁하는 편지에 적힌 의문의 ID를 단서로,

잘생긴 외모와 매력을 미끼로 여자들을 유인하는 ‘최프로’(김지훈)가 죽음의 배후임을 알아낸 ‘옥주’는

그와 그가 속한 조직을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복수를 시작하는데…

 

 

드는 생각

발레리나가 넷플릭스의 정체성이 아니길 바란다.

솔직히 발레리나.. 볼만한 오락성은 있다. 약간 짧은 듯한 러닝타임과 볼만한 액션, 전종서와 김지훈의 매력도 볼 수 있다. 다만.. 그게 끝이다. 즉 볼거리는 있고 의미는 없고 눈은 즐겁지만 뇌는 즐겁지 않은 일회성으로 빠르게 소비하고 마는 그야말로 킬링타임용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로직을 가지고 어떤 고민없이 시청자들이 좋아할만한 딱 그러한 것들만 모와서 만들고 그저 적당히 사람들이 봐준다면 만족하는 결과를 바라는 것 같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극장의 가격이 오른만큼 큰 화면과 사운드에 맞는 퀄리티의 영화 수준이 되어야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분명히 작은 화면에서 떨어지는 음질로 봐도 깊은 울림을 주는 심도 깊은 영화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가 이런 후자의 작품들에 집중해주고 다양성을 추구해서 더 다양한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해주는 작품들이 많아지길 바라는데.. 그저 적당히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수준의 그저그런 작품들만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최근에 나온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에서 더글로리를 제외한다면 볼만한 작품이 없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다소 대중적이지 않더라라도 감독이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내보여주는 작품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우리가 아무리 마약 팔고 여자 팔고 사람 죽여도
나름 지켜야 될 전통과 명분이라는 게 있는 거야

그거는 김두한, 알 카포네부터 해서
지금까지 달라질 수가 없는 거라고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