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거고 세상은 살아가게 돼 있어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법
그러니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알 방법은 없다

 

장르: 어드벤처, 코미디

감독: 펠릭스 헤른 그렌

출연: 로베르트 구스타프손, 아라르 비크란더, 데이비드 비베리, 미아 스케링거

 

줄거리

스탈린, 김일성, 아인슈타인의 숨겨진 멘토?!
20세기 역사를 들었다 놨다 ~ 간 큰 할배의 감동과 웃음 폭탄!

알란’s 10대

폭탄 제조의 달인으로 남다른 능력을 보유.

알란’s 20대
폭탄 실험 중 실수로 이웃 식료품 가게 주인 사망.
위험인물로 분류,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생체실험 감행, 남성적 기능(?) 상실.

알란’s 30대
스페인 내전 참전. 폭탄 실험 중 우연히 지나가던
파시스트 프랑코의 목숨을 구하며 그의 최측근으로 영웅 등극.

알란’s 40대
미국 원자폭탄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의 치명적 결함 우연히 해결.
제2차 세계대전을 종결시키며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수석 과학, 정치 멘토로 활동.

알란’s 50대
미국 CIA요원으로 발탁되어 미국과 러시아의 이중 스파이로 활약.
어쩌다 보니 베를린 장벽 붕괴에 일조…?!

알란’s 100세
생일을 맞아 다시 모험을 떠난 100세 할배.
갱단의 검은 돈을 손에 넣게 되는데…

꽃할배보다 버라이어티하고 <포레스트검프>보다 능력자인
100세 할배의 모험은 이제 시작이다!

 

 

드는 생각

역사의 순간에 노인이 있었다.

자신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도 모른채 노인은 세계의 굵직한 역사의 순간 속에서 항상 존재했고 사건을 주도했다.

맨하튼 프로젝트도 베를린 장벽도 무너뜨렸다.

어쩌면 평범해보이는 노인이 세상을 바꿨다.

 

영화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참여한 인물의 인생을 보여준다. 그리고 100세에 창문을 넘어 도망친 순간에도 우연히 갱단의 돈을 얻게 되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감독의 상상력으로 시대를 살아간 한 사람의 인생을 유쾌하게 보여주었다.

 

가벼운 톤으로 영화가 계속 되지만 갱단으 추격으로 인한 긴장감도 있고

소소한 재미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그리고 억지스럽지 않고 그냥 은연중에 느껴지는 인생의 소중함이 좋았다.

 

어쩌면 나의 인생도 영화의 한순간이었을 수 있다.

2002년 월드컵의 열기도 경험했고

2011년 김정일이 사망했던 때 군인의 신분이었다.

2021년에는 촛불의 가운데 있기도 했다.

어쩌면 역사를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역사의 순간에 있었던 것도 같다.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냈지만

알 수 없는 인생

그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결국은 인생을 소중히 생각하라는 내용이라고 느껴졌다.

 

어릴 때는 정말로 한편의 영화같은 인생을 살아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리 대단치 않은 인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저 돌아봤을 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인생이길 바랄뿐이다.

 

소중한 순간이 오면 따지지 말고 누릴 것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