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소신은 미치도록 승리하고 싶사옵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사옵니다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한 사람의 능력으로 막을 수 있다면, 
전쟁이라 부르지도 않사옵니다. 

온 고려가 총력을 다해야 하는 일이기에 전쟁이라 부르는 것이옵니다!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

제작진: 연출 전우성 / 김한솔 / 서용수 , 극본 이정우

출연진: 김동준, 최수종, 지승현, 이원종, 김산호, 김정학, 김준배, 김혁, 이시아

 

 

소개 & 기획의도

“ 이제는 통쾌한 승리의 역사를 재현할 때 “
 
고려 거란 전쟁은 당대 최강국인 거란제국과 신생국 고려가 맞붙은 26년간의 전쟁이다. 

고려는 여섯 차례에 걸친 거란의 침략에도 굴복하지 않고, 마지막엔 강감찬의 귀주대첩으로 거란군을 전멸시키며 스스로 전쟁의 종지부를 찍었다. 말 그대로 통쾌한 승리를 쟁취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고려 거란 전쟁을 다루려 하는 이유는 단지 기분 좋은 역사를 되새김질하기 위함은 아니다.
 
전쟁을 이겨낸 고려가 과연 무엇을 이룩하였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다.
2023년 오늘의 대한민국. 우리가 과연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고려는 그 해답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 이제는 KOREA의 근원을 알릴 때 “
 
한 나라의 역사를 알게 되면, 누구나 그 나라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들과 자신들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그 나라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된다.
 
고려. KOREA.
 
이제 세계에 KOREA를 보여줘야 할 때이다.
세계는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 될 것이다.

 

 

줄거리 & 인물소개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현종,

 

운명의 저주를 짊어진 19살의 어린 황제.
거란의 침략을 격퇴하고 고려의 번영을 이룩하다!

천추태후의 아들 목종이 남색에 빠져 후사를 두지 못하는 동안,
마지막 용손인 대량원군은 후계 서열 1순위였다.

천추태후의 위협을 당하던 어느 날, 강조라는 신하가 군사들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켰다.
승려의 삶을 살고 있던 대량원군은 하루아침에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런 어린 황제를 향해 40만의 거란군이 침략해 들어왔다.

승리를 위해선 백성들을 두고 몽진을 떠나야 한다는 신하들의 말에
현종은 개경을 두고 도망쳤고.. 지방 호족들의 위협에 시달린다.

“고려가 하나로 뭉치지 않고서는 거란을 이겨낼 수 없다.”

현종은 그렇게 고려의 황제가 해야 할 책무를 깨달아간다.

 

 

양규,

 

흥화진의 늑대.
3만의 고려인 포로를 구해낸 고려의 영웅!

거란군이 압록강을 건너 고려에 당도했을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곳. 흥화진.
양규는 서북면 도순검사라는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흥화진으로 향한다.
그리고 40만의 거란군이 흥화진을 에워싸고 며칠 밤을 지새우며 전투를 벌인다.
그러나 성벽 아래로 거란군의 시체가 쌓여갈 뿐, 거란군은 이 작은 성을 함락시키지 못했다.

결국 거란의 대군은 흥화진을 포기하고 남쪽을 향해 진군했다.
늑대처럼 숨죽이고 때를 기다리던 양규는, 고려 정예병을 이끌고 다시 적진을 향해 달려간다.

“절대로 싸우지 말라는 명이 있기 전에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양규는 마침내 거란의 황제를 발견하고, 그를 향해 달려든다.

 

 

강감찬,

 

고집 센 70의 늙은 문관.
고려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전투를 승리로 이끌다!

어린 황제에게 거란 40만 대군이 침략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어린 황제는 겁에 질려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런 황제를 향해 강감찬은 날이 선 목소리로 고한다.

“항복은 언제든지 할 수 있사옵니다.
지금은 어떻게든 이길 방도를 찾아내야 할 때이옵니다.”

전쟁의 참담한 잔해를 뒷수습하면서도 고집 센 신하는 황제를 늘 책망했다.
하지만 현종은 이 고집쟁이 신하를 무척이나 아꼈고,
또 다시 침략을 감행한 거란의 대군을 강감찬의 손에 맡겼다.

“내 사지가 갈갈이 찢겨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승리하리라...”

강감찬은 70의 노구에 갑옷을 입으며 결전을 준비한다.

 

 

드는 생각

고려와 거란의 전쟁내가 역사책으로 배운건 3번의 전쟁 첫번째는 서희의 외교 담판으로 강동 6주를 획득했고두번째는 양규의 흥화진에서 활약세번째는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으로 그저 시험에 나오는 맥락으로 외웠다.

 

그리고 현종의 왕의 업적인 연등회와 팔관회 부활, 현화사 등 불교 진흥책을 펼친이유와 전쟁 중 피난 길에서 자신을 위협했던 지방 호족들 때문에 이를 다스리기 위해 지방제도를 정비한 것은 그냥 외워서 아는 것과 현종의 스토리를 알면 당연한 일 처럼 느껴졌다.

 

현종이 어린시절 사찰에서 고립된 생활을 했어야 했고 이는 불교에 친화적인 왕이 되는 것은 당연했고, 피난 길에서의 치욕을 갚아주기 위한 왕의 행보는 지당하다. 역사라는 것이 그저 한 사람의 어떠함 보다는 대내외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흐르면서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양규라는 장군의 재조명이 반가웠다. 시험에 나오기에 외웠던 인물이지만 드라마에서 그가 보여주는 행보는 거의 이순신과 맘먹는 모습이었다. 정변을 일으킨 강조나 결국 거란과의 3차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강감찬의 모습도 분명 멋있는 모습이 있었으나 최근 서울에 봄에서 본 이태신이 그러하듯 군인의 군인다움이 더 멋진 모습처럼 느껴졌다. 그런 모습은 양규가 아니었나 싶다.  흥화진을 지켜낸 것은 물론 적군을 물리치고 또 포로로 잡혀가는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는 모습은 참군인 그자체였다. 정치를 하는 군인보다는 그저 나라를 지킨다는 그 뻔한 목표에 보이는 신념이 빛났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쉽다면 서희의 외교담판 부분이 빠져있다는 점이다. 외교력이 가장 중요하게 대두되는 요즘의 시대상황을 고려한다면 가장 빛났을 부분이 1차 침략에서라고 생각한다. 전쟁의 화려함도 좋지만 외교 담판이라는 지략의 대결도 보여주었다면 더 좋은 드라마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도 신하들 사이에서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여주었지만 그러한 면모들 사이에서 빛난다거나 긴장감이 높은 장면들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또 군인의 군인다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다. 요즘 장성 출신 정치인들이 더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태도는 군인들의 강직함이나 충직함에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채상병에 관련되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보여준 태도 이후 호주 대사로 도망가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 같이 한심한 군인들이 오히려 정치권에 기웃거린다는 게 통탄스러울뿐이다.

 

저는 국경을 지키는 장수입니다.

싸우라는 명이 내려오면 싸우고,
지키라는 명이 내려오면 지킬 뿐입니다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