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넌 방금 좀 망했고, 우린 우리가 됐어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다.

득과 실의 관계를 잘 파악하고
이 많은 애들 사이에 무사히 들어갈 위치를 찾아야 한다.

 

제작사: 필름몬스터,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진: 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

출연진: 김지연, 장디아, 류다인, 신슬기, 강나언, 정하담, 하율리, 오세은, 이주연

 

줄거리 & 인물소개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그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다룬 드라마다.

 

드는 생각

솔직히 스토리 자체에는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교생활에서 보여주는 학교폭력과 그에 대한 방관과 외면, 그로인해 받는 상처와 싱실은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 이상이라 생각하기에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일지는 몰라도 청소년 시기에 느껴질만한 모든 것을 잘 담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의 설정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과 별개로 드라마 상에서 벌어지는 일들 풀어가는 과정은 현실을 많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 좋았던건 일단 캐릭터들의 설정이다. 사실 비전형적인 개인사를 가진 인물들이었지만 어찌되었든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모였고 그런 이들이 모였을 때 보여주는 모습들이 너무 디테일하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각자가 가진 캐릭터들이 살아서 움직이고 특성이 잘 산 모습들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들이 보여주는 방관자적 태도 역시 좋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가해자 피해자가 아닌 방관자적, 제 3자적 입장에서도 드라마가 심도있게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가해자는 나쁘다가 아닌 모두의 책임이자 모두가 가해자 혹은 피해자라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피라미드 게임, 학교폭력이 없었다면 떠들썩하고 꽤나 유쾌했을 학교 생활을 중간중간에 섞어서 보여주면서 폭력이 없는 학교 생활에 대한 당연함과 즐거움까지 대조적으로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했다.

 사실 군대에서도 중간만 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사회에서도 역시 그렇다. 뒤처지면 사람들의 비난의 화살이 돌아오고 너무 앞서가면 모든 일을 떠맡아야 한다. 어딜가나 중간만 가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슬프면서도 서늘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는 이러한 조언을 학교 생활에도 적용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회에서보다 더 가혹하게 무리의 마지막은 절대 되면 안된다는 이 이치는 학교 생활이 끝나도 영원히 끝나지 않는 피라미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고..

 

너무 꼭대기에도 밑바닥에도 불시착하지 않게
딱 중간 평범하고 안락한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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