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재벌X형사
목숨은 값어치를 매실 수가 없어
살인은 목숨만 빼앗는 게 아니거든
그 사람의 미래, 가능성 전부 다 죽이는 거야
제작사: 스튜디오S, 빅오션이엔엠, BA엔터테인먼트
제작진: 연출 김재홍, 극본 김바다
출연진: 안보현, 박지현, 곽시양, 강상준, 김신비, 정가희, 장현성, 전혜진, 권해효, 김명수, 윤유선
줄거리 & 인물소개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드라마다.
한수 그룹 막내아들, 재벌 3세,
노는 데 목숨 건 금수저
어마어마한 재력과 전방위로 뻗은 인맥,
한수 그룹의 모든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창의적으로 노는 데만 쓰는 이 시대 최고의 한량.
스카이다이빙부터 헬기 조종사까지 온갖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상어 떼 속에서 다이빙하고, 레이싱 선수와 경기를 즐기는 스릴 매니아이며
수많은 팔로워를 가진 SNS 스타.
그런 이수가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경찰이 됐다!
귀찮고 재미없을 거 같고 관심도 없었는데
형사들이 은근히 무시하며 도발하는 바람에
이수는 보란 듯이 사건을 해결해 버린다.
그리고 오랜만에 뿌듯한 감정을 느낀다.
아무리 열심히 놀아도 느낄 수 없었던 만족감, 보람이다.
점차 수사에 진심이 되는 이수.
노는 데 쓰던 능력들을 수사에서 펼치며 신나게 범인을 잡는다.
무의미했던 그의 인생에 의미가 생기기 시작한다.
강하경찰서 강력1팀 팀장,
수사에 목숨 건 형사
경찰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강한 워커 홀릭.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수사에 진심을 다하는 베테랑.
취미도 없고, 연애도 안 하고, 첫 체포가 첫 키스보다 짜릿했다는 천생 형사다.
오랜 세월 경찰 생활을 한 아버지를 존경하여 어린 시절부터 경찰이 꿈이었다.
경찰이라면 지긋지긋하다는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경찰대에 들어갔고
강력계에 들어온 지 3년 만에 악성 수배범 34명을 잡고 1계급 특진. 경감이 됐다.
그런 그녀 앞에 재벌 3세가 낙하산으로 떨어졌다!
귀찮고 신경 쓰이는 이수를 어떻게든 쫓아내려고 했는데,
이 녀석이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버린다.
자존심 상하게도 자꾸 신세 질 일이 늘어간다.
게다가 진이수, 점점 진심이다.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점차 이수의 페이스에 말리기 시작하는 강현.
그게 그리 나쁘지 않다.
드는 생각
형사가 된 재벌.. 뭘 말이 안 되는 설정이지만 좋았다.생각보다 범죄를 풀어가는 과정도 재밌었고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접근해나가는 수사물이라서 좋았다.어떤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추리력이나 관찰력, 소위 말하는 수사 능력보다는 어쩌면 재력이 더 문제를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사건을 빠르게 해결하고 범인을 쉽게 잡는 것은 물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까지 더 이롭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사에 돈이 있다면.. "확실히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드라마는 경찰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현실적으로 다가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러한 스토리가 좋은 드라마라고 말하는 듯 했지만 이 드라마는 "돈이면 다른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라고 말하는 듯 했다.
각 캐릭터들도 나름의 매력이 꽤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특히 안보현은 재벌이면서 형사이자 사연이 많은 역할인데 그 역할에 맞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정의롭지 않게 보여지는 모습과 처음부터는 아니지만 점점 형사에 가까워지는 모습 까지 좋았다고 생각한다. 주변인물들도 성격이 한가지가 아닌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끝까지 괜찮은 사람들을 적절히 섞어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재벌 형사로 되어 있어서 초반에는 또 재벌이야기, 갑질이야기 같은 것을 상상해서 보지 않았었는데 오히려 수사물에 가까워서 오히려 좋았다. 물론 범죄를 잡아가는 과정이 대단한 반전이나 추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범인을 찾는 과정의 즐거움은 꽤나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남겨진 사람들은 이유를 찾고 싶어 하는데,
답은 없어
그냥 그런 일이 벌어진 거야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