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눈물의 여왕: 모든 문제의 원인은 결혼이 독점계약이라는 거야. 독점이니까 노력을 안 하잖아

 

[드라마] 눈물의 여왕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행복한걸 함께하면서 달콤한 말을 해주는 게 아니라
싫어서 죽을 것 같은 걸 함께 견뎌주는 거야

어디 도망가지 않고 옆에 있는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

제작진: 연출 장영우/김희원, 극본 박지은

출연진: 김수현, 김지은,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 김갑수, 이미숙, 정진영, 나영희, 김정난

 

 

줄거리 & 인물소개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백현우,


퀸즈그룹 법무이사/퀸즈백화점 법무팀장
서울대 법대에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다. 스마트한 두뇌에 본투비 재벌보다 더 재벌스러운 비주얼. 최고급 수제화에 아파트 한 채 값의 시계를 차고 회사 로비를 모델처럼 걸으면 어디 맨하탄 어퍼이스트 쯤에서 방금 날아온 것 같은 포스인데. 히스 프롬 용두리. 그가 무려 퀸즈 딸래미와 결혼할 때 마을 사람들은 요새는 대통령보다 재벌 회장이 왕이니 옛날 같으면 우리 현우가 부마가 된 거라면서 자기 일처럼 자랑스러워했다.

한때는 사랑한다고 믿어서 결혼했다. 하지만 3년 후 그는 이혼을 꿈꾼다. 간절히.


홍해인,


퀸즈그룹 상무이사/퀸즈백화점 사장
스쿼트할 때 빼곤 일생 무릎 한 번 굽힐 일 없이 살아온 도도한 여왕. 오로지 남들한테 명령하기 위해서 입술 두 쪽 달고 태어난 것 같은 절대 군주. 강남 한가운데 성처럼 고고히 솟아 있는 퀸즈 백화점의 여주인이다. 그녀의 신조는 ‘안되는 게 어딨냐? 안 하는 거지!’다. 자긴 늘 하면 됐으니까. 해서 안된 게 별로 없었다. 백화점에 헤르키나를 입점시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현재 목표!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만 남은 현재,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드는 생각

김지원 배우님을 보기 좋았다.딱 그뿐인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저 그뿐이라고 하기엔 김지원님이 너무 좋았다.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다. 재벌, 시한부, 출생의 비밀, 신데렐라의 전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그 주인공이 남자에서 여자로 바뀐 정도였다.

 

물론 그 뻔한 클리셰를 우리가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 양산해서 나오고 또 시청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저 보고 싶은 좋은 배우들이 나와서 그 뻔한걸 보여줄 뿐이다. 나중에 유튜브에서 김지원 모음 같은 것으로 보기에 아주 좋은 드라마였다.

 

그나마 주조연 배우들이 모두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로 포진되어 그나마 나았지만..사실.. 기대이하 수준의 스토리였다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

 

솔직히 남자에서 여자로만 바뀌었을뿐 오히려 불편한 쪽에 가까운 스토리였다고 생각한다. 아마 드라마에서 여자들이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았다면 꽤나 별로인 장면, 현실 인식이 없는 장면이라고 생각되었을 것이다. 나는 이는 성별이 바뀌어도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남자가 혹은 여자가, 어느 한쪽만이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아마도 성별이 바뀌면 어떤 재미를 준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역시 옛스러운 드라마 답다는 느낌이랄까.. 하는 그런 느낌을 짙게 받았다.

 

그리고 재벌들 역시 지나칠 정도로 무능하고 멍청하게 그렸다. 또 재벌의 회사를 먹으려 드는 사람이 한 여자에 집착하면서 멘탈이 나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건 뭐.. 스토리는 포기하고 가기로 한게 맞았구나 싶었다.

 

확실히 옛스러운 드라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옛스러운 드라마가 아닌 좋은 드라마에서 김지원님을 보고 싶다.

 

나로 살았으니,
나로 죽을래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