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크래시: 지금 이 순간도 길 위에 있는 여러분, 당신을 기다리는 소중한 이들의 곁으로 안전히 돌아가시길


[드라마] 크래시

사람들은 도로 위의 살인을 살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몰랐다, 실수였다, 고의가 아니었다.
그 사람들한테 도로 위의 살인은 그저 사고일뿐입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KT스튜디오지니

제작진: 연출 박준우, 극본 오수진

출연진: 이민기,곽선영, 허성태, 이호철, 문희, 백현진

 

 

소개

교통범죄 일.망.타.진!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 드라마다.

 

차연호,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주임, 경위.

 

과학고 조기 졸업 후 카이스트 수학과를 수석 입학한 인재이지만 사회성과 눈치가 없고, 사건 현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엉뚱한 캐릭터. 그러나 수학적으로 원인을 규명하는 능력과 특유의 꼼꼼함으로 TCI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간다.

 

민소희,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반장, 경위.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지독한 근성의 소유자. 타고난 순발력과 실전으로 익힌 무술 실력에 더해, 장난감 다루듯 자유자재로 차를 모는 운전실력은 범죄자들의 도망갈 의지를 상실하게 만든다.

 

 

드는 생각

드라마 초반부 한 편에 하나의 사건이 깔끔하게 끝나는 전개가 좋았다. 어느 정도 예측되는 결말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캐릭터가 다들 잘 살아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캐릭터들이 매력있었냐는 다른 문제지만 그래도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이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카이스트 출신의 조금은 딱딱한 이민기나.신조어는 모르고 사자성어를 섞어 이야기하는 하성태, 얄밉지만 왠지 미워할 수 없는 경찰서장 백현진 등 현실성은 떨어져도 특징있는 캐릭터들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드라마가 다소 짧고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에 부가되었던 매력을 어필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회차마다 대단한 내용은 아닐지 몰라도꼭 필요한 교통 상식이나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을 담아내는 섬세함도 좋았다고 생각한다.그래도 교통사고를 다루면서 해당 회차에서 다룬 내용을 현실에서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주는 것 역시 좋은 선례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드라마가 꽤 잘 갖춰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마지막 에피소드는 조금 뜬금없었다는 생각이다. 흩어졌던 맴버들이 다시 모이게 되는 서사로 만약 시즌2가 방영하고 그 첫 에피소드였다면 모를까 이미 마무리된 드라마에 전혀 맥락에 관계없는 내용으로 억지로 다시 한자리에 모와놓고 끝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16부작으로 더 길게 만들던지 2부 정도는 없애던지 하는게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었을 것 같다. 

 

남의 호의에 기댄 자리라면
결국 남의 눈치를 보아야 하고
내 의지와 상관없는 일도 해야 되니까.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