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Mr. 플랑크톤: 아, 누가 나 좀 주워 가 줬으면 좋겠다


[드라마] Mr. 플랑크톤

제작사: 베이스스토리, 하이지음스튜디오

제작진: 연출 홍종찬, 극본 조용

출연진: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 이엘, 김민석, 알렉스 랜디, 오대환

 

소개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동행한다.

플랑크톤처럼 누구와도 연결되지 못하고 방랑하는 인생들의 끝사랑 로맨틱 코미디.

 

심부름 센터를 운영하는 해조는 일상이 지루하기만 하다.

재미있는 시간에 목마른 그에게 결혼식장에서 자기를 납치해 달라는 의뢰를 하는 노양희.

 

그 후 해조는 뜻밖의 장소에서 옛 연인과 마주친다.

드는 생각

대작의 문 턱에서.. 아쉽게도

솔직히 드라마는 꽤 좋았다고 생각한다. 로드 무비 같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서인지.. 아쉽게도 좋았지만 엄청까지는 아니었다. 이 드라마의 스토리의 진행이 어떻든 결국 주인공들이 대한민국 곳곳의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러면서 사실 각 지방의 매력적인 경치나 문화적인 매력을 더 보여줄 것을 기대했지만 아쉬웠다.

 

남자 주인공의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 동행하는 여자 주인공 이유미의 의상이 생각보다 꽤 좋은 부분이 많았다. 촌스러워 보이는 의상도 너무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고 여행중에 깔리는 음악도 제법 신경 쓴 느낌이라서 좋았다.

마주하게 되는 아버지들에 대한 설정도 나름 좋은 부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괜히 다른 것들이 좋아서 조금만 더 로드무비식으로 힘을 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또 찾았다 내가 좋아하는 오정세

나는 오정세 배우님을 꽤나 좋아하고 신뢰한다. 이분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너무 잘 산다. 개인적으로 사이코지만 괜찮아, 엉클, 스토브리그에 나오시는 캐릭터들을 좋아한다. 이번 드라마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역할과 비슷한 연기다. 내가 좋아하고 또 보고 싶은 그런 역할인데 다시 보게 되어 기뻤다.

 

조금은 모자란듯도 보이지만 순수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 어딘가 짠하면서도 믿음직한 그 모습에 다시한번 반했다. 사실 드라마가 우도환 위주로 극이 흐르지만 그 매력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연기보다는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해조의 캐릭터적 매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정세가 보여준 어흥이 그 부족함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매력적이어서 충분히 좋았다.

길바닥에 나오면 다 그렇게 본래의 가치가 변하나 봐
한번 버려진 거니까 내가 더 아껴줘야지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