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멜로 무비



제작사:스튜디오N
제작진: 연출 오충환, 극본 이나은
출연진: 박보영, 최우식, 이준영, 전소니, 김재욱, 고창석
소개
멜로인생을 꿈꾸는 서른이들의 재회 로맨스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같은 시간을 그려낸 드라마다.




드는 생각
현존하는 최고의 배우, 박보영
박보영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최고다라는 생각을 해본적도 별로 없다. 그러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작품에서 썩 마음에 들었고, 이번 "멜로무비"에서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연기에 대한 평가, 좋은 연기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연기란 생활 속에서 보여지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들이 느껴지는 연기다. 이를테면 파묘에서 김고은님이 보여준 연기 역시 충분히 좋지만 일명 멍석을 깔아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서 보여주는 연기보다 일상 생활의 멜로에서 보여주는 연기가 좋은 연기가 나는 더 좋은 연기라고 생각한다.
임팩트 있는 캐릭터, 돋보이는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사람, 지금 실제 내 옆에서 똑같이 살아가고 있을 누군가가 너무 매력적으로 보이는 연기가 더 훌륭한 것이라 생각한다. 약간의 까칠하고 다소 냉소적인 모습도 좋고 슬픔을 가두는 연기는 울컥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는 뭐 누구나 다 좋아할 수밖에 없지않을까..?
이제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세요? 라고 묻는다면.. 어쩌면 박보영?

영화 같았고, 설렜으니까.. 무비..멜로.. "멜로무비"
멜로 드라마에 엄청난 서사나 스토리가 얼마나 더 신선하고 새로울 수 있을까? 그럼에도 우리가 여전히 멜로 영화, 드라마를 찾는 이유는 설렘.. 보고 보고 또 봐도 다시 느끼고 싶은 그 설렘 때문은 아닐까? 이미 앞으로의 전개가 예상이 되고 분명 두사람의 해피엔딩을 알고 있지만 가깝고도 먼, 가까울만 하면 그렇게 다시 멀어지고 또 쉽지 않은 외부와 내부적인 문제들. 그렇게 또 하나하나 이겨나가는 영화적 스토리. 대단하진 않지만 분명한 문제들을 지나가며 그 안에서 사랑까지 기어코 해내는 그 장면들을 보고 싶어서 우리는 멜로를 찾는 것은 아닐런지.
그리고 단순 멜로만이 아닌 청춘 혹은 그 이상의 나이를 지닌 사람들이 느끼는 다양한 생각과 고민들 역시 담겨있었고, 일상속의 유쾌함과 즐거움도 곳곳에 박혀있어서 좋았다.
영화적 우연과 그런 사이의 설렘이 좋게 느껴졌고 그 안에 보여주는 김무비하는 사람과 고겸이라는 사람의 인간적임과 매력적임이 좋았다. 전소니 역시 꽤 좋은 모습이었고 고창석 배우님 역시 좋았다고 생각한다. 스토리 안에 멜로도 있지만 우리내 인생이라는 것 역시 소박하지만 분명하게 담겨 있다. 그 이야기들 사이에 들어있던 감정선이 좋았다.
그리고 보는데 "그 해 우리는"이 생각 났는데.. 같은 작가님이였다. 이 작가님 괜찮네..!






그냥 가장 다정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