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악연
제작사: (주)영화사월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진: 연출 이일형, 극본 이일형
출연진: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소개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드는 생각
악연보다는 순리 같다는 생각도..
물론 신민아라는 역할 때문에 일반화하기도 무조건 그렇다 이야기 하기도 어렵지만 분명 악연보다는 스스로가 그런 사람들과 엮일 수 밖에 없는 위치로 가 있었다는 생각이 크다.
옛말도 까마귀 노는 데 백로야 가지 마라라는 말이 생각났다. 본인들이 이미 범죄의 영역에서 범행을 벌이고 그것의 이득을 다른 범죄자가 가로채가는 상황의 연속, 물론 경중과 선후의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끊임없는 악연으로 서로 이어진다. 그렇게 이어지는 것에 스스로는 울분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안쓰럽기보다는 인과응보처럼 여겨진다.
나쁜 짓을 했다면 응당 그에 걸맞는 결과가 이어져야 하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가 되는 것을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가해자가 되지 않기를 응원해야 하는지, 가해자가 되는 것을 오히려 도와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그저 극중 박호산이 보여준 의뢰인이 좋아보인다면 굳이 나서지 않는 모습이 가장 나아보이기도 하다.
드라마는 여러 등장인물이 서로 얽혀서 서로를 죽이고 또 서로의 이득을 갈취하는 내용이다. 각 등장인물이 각기 다른 내용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듯 하지만 결국 모두 하나로 연결해 내는 완결성이 꽤 보기 흥미롭다. 다만 그 개연성이나 진행이 다소 우연적이거나 억지스러운 면모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 억지성보다는 서로 얽히는 것의 흥미가 더 크기때문에 드라마를 보면서 거슬리는 부분은 많지 않다.
요즘 서로 타인을 믿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 가는 듯 한데.. 드라마를 보니 더 그래야 할 것만 같다.
더러운 인연
여기서 끝내자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