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디션
더 나은 세상을 내가 만들어내야할 의무는 없어요
그냥 하루하루 특별하고 신선한 감동
그런 감동을 난 느끼고 싶어
줄거리
인디밴드 '복스팝'의 지하연습실.
밴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5명의 젊은이들이 뭉쳤다.
주머니가 가볍가는 것 이외에 별 문제가 없던 이들이
오디션을 앞두고 한창 논쟁중이다.
이밴드에게는 조금 더 훌륭한 보컬이 필요하고
조금더 좋은 리듬이 필요하다.
보컬을 찾아, 좋은 음악을 찾아 갈등하고,
도전하는 가운데에 생기는 희망과 우정, 그리고 희생.
이제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 온 오디션
밴드 '복스팝'은 어쩌면 예정되었던 사고에 위기를 맞고,
이제 단 두명의 맴버만이 오디션장으로 향하는데....
인생이 오디션인 젊음, 그래도 그중에 피는 사랑과 꿈의 이야기!
오늘, 당신의 "꿈의 엔진"은 힘차게 뛰고 있는가?
드는 생각
뮤지컬이지만 소극장에서 공연되었던 작품이다.
그래서 누군가 "지금까지 봤던 연극중에 가장 좋았던 게 뭐야?"라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지금까지는 "오디션"이다.
먼저 뮤지컬 장르인 만큼 노래가 많았다는 것도 좋았다.
근데 주인공들이 인디밴드이기에 정말 마음에 들었다.
10주년 기념 공연인데 창작된 노래들이 전혀 촌스럽지 않고 지금들어도 충분히 좋았다.
그 이후에 노래방에 가서 부르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노래방에 없어서 아쉬웠다.
지금도 종종 괜히 "내 꿈의 엔진이"를 검색해 보곤 한다.
그만큼 좋았다.
다만 내가 갔던 공연은 우연히 총막공연이었다.
알고 간 것이 아니고 모르고 갔는데 막공이였다.
그래서 그랬는지 배우들의 연기는 처음부터 슬펐고,
관객석에서도 눈물 훔치는 소리가 극 시작부터 들렸다.
사실 그래서 처음에는 몰입에 방해되고..
저 배우들은 왜이리 슬픈거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봤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마지막 배우들이 나와서 막공와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할 때 알았다.
그리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꽃을 들고 온 관객들이 꽤 많았다.
아마 대부분 축하해주러 온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처음 보러 온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내용은 이미 알고
이 공연의 마지막 여운을 즐기러 왔던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그 마음이 이해갔다.
조금 올드한 스토리일지 몰라도 정말 좋았따.
그리고 막공인 만큼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이 다시 등장했다.
한번의 공연으로 모든 출연진들의 모습과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무려 커튼콜만 40분이 이어졌다.
극중에 불렀던 노래들은 물론 밴드마다 노래 1-2곡 씩 준비해주셔서 공연을 보여주셨다.
기타줄이 2번이나 끊어지는 열정 가득한 공연들이 이어졌다.
사실 다들 열광해서 소리를 지르고 음악이 잘 들렸다기 보다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나중에 다시 공연 한다면 꼭 보러갈 생각이다.
그때가 생각나
이곳에 처음 모이던 날
어색하고 서툰 연주가 내귓가에 들려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