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뚫고 보는 올빼미의 눈으로
이번 사건을 꿰뚫어 보셔야 합니다.
[드라마] 무법 변호사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제작진: 연출 김진민, 극본 윤현호
출연진: 이준기,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 김병희, 차정원
본인 등판 기획의도
법으로 싸운다! 무법(武法) 변호사!
인권변호사인 엄마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한 후,
엄마의 복수가 ‘생의 목적’이자 ‘절대 미션’이 되어버린 소년, 봉상필.
절치부심 18년을 준비해온 복수!
최고의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가 된 상필이
‘기성(綺城)’으로 내려가면서 이 드라마는 시작된다.
여름 안개처럼 고요하고 정갈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 어떤 쾌도로도 베지 못하는 비단의 도시.
판사, 검사, 언론, 정치인이 모두 결탁한 거대한 악의 블랙홀. 기성!
그 부패하고 철통같은 커넥션의 정점에
도사리고 있는 거악(巨惡) 차문숙을 상대로,
절대 불가능할 것만 같던 복수를 완성해 나가는 여정에서
상필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한 것이
실은 복수를 꿈꾸지 않아도 되는 정의로운 세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무법 변호사]는
진정한 정의와 치열한 공분(公憤)의 가치,
그 숱한 불의와 싸우는 과정에서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소중한 사람과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도록 하는 마음으로 쓴 이야기이다.
무법과 싸우고 부패한 세상과 싸워야 하는
이 시대의 모든 시민들에게 이 드라마를 바친다.
줄거리
봉상필, 무법로펌 대표 변호사
어릴 때, 인권변호사였던 엄마의 죽음을 눈앞에서 봤다.
서울로 도망쳐 강북을 주름잡던 외삼촌, 조폭 두목 최대웅의 보호 아래 성장하며 낮엔 주먹을 연마하고,
밤엔 쌍코피 터져가며 법전을 섭렵했다. 결국 복수를 위해 대한민국에서 전무후무한 조폭변호사가 되었다.
18년 동안 자신의 모든 능력, 재능, 일상을 오로지 ‘복수’라는 목적아래 수렴시켰고,
드디어 힘을 갖추고 때가 되자
서울에서의 성공과 안락한 생활을 모두 버리고 기성(고향)으로 향한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운명을 걸고 법으로써 기성의 거대권력과 싸우며 일생일대의 복수를 시작한다.
하재이(무법로펌 사무장)
어릴 때 어머니가 실종되었다. 그런 어머니를 찾기 위해 변호사가 되었다.
하지만 어이없는 판사의 판결에 분노하여 판사에게 폭행을 가한 죄로 변호사 정직을 당하고 어쩔 수 없이 고향 기성에 내려왔다. 거기서 상필을 만나고 어머니가 돌아올 곳을 위해 빌린 아버지의 채무를 갚기 위해 무법로펌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게 된다.
두 주인공은 18년 전에 기성에서 있었던 진실을 밝혀내며,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악행을 막기 위해 정의감이 남아 있는 이들과 함께 싸우는 이야기이다.
드는 생각
드라마는 사람들의 욕망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한 도시의 왕처럼 군림하는 사람과 그녀를 도우며 자신들의 욕망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을 주 악역이다.
드라마가 현실감이 드는 이유는 이들은 서로를 믿거나 의지해서가 아니라 왕의 권력앞에 힘을 모으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때문에 뭉친다. 필요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배신하고 돈 때문에 협력한다.
권력 앞에 서열을 다투고 더 큰 권력을 가지기 위해 누군가의 종이 된다.
권력의 맛을 보지 못한 나로써는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도시하나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런힘을 가질 수 있다면 나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 수 있을까?
현실에서 드런 사람들과 싸워줄 사람들이 존재 할까?
“변호사가 검사랑 싸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고작?
변호사는 편견과 싸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드라마에 좋았던 점을 꼽아보자면 나름 액션장면과 법정장면에서 볼만했다는 점이다. 영화만큼은 아니지만 액션씬에서 나름 어설프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생각보다 드라마에서 허접한 액션장면이 나올때가 많은데 그 정도는 아닌 드라마였다. 좋은 편이었다고 본다.
법정장면에서도 주인공이 변호사, 주변인도 법조인인 만큼 나름 살려보려는 모습이 옅보인다. 물론 법정 장면에 대한 기대감이 크면 실망이 클 수는 있다.
또 복수극, 법정물 특성상 어둡운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으나, 주변 인물들 설정이 유쾌하고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달달한 모습을 보여 드라마에 분위기를 살린다.
흔한 스토리, 뻔한 전개 속에 디테일과 탄탄함이 보이는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