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윈터 온 파이어 - 우크라이나의 자유 투쟁 : 국민을 이길 순 없다

 

[영화] 윈터 온 파이어 - 우크라이나의 자유 투쟁

[Movie] Winter on Fire: Ukraine's Fight for Freedom: You can't win the people

 

제가 집회에 동참한 이유는 
며칠 전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미래와 젊은이들의 염원을 짓밟았기 떄문입니다.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이브게니 아피네예브키

 

줄거리

​2013년 우크라이나에서 평화적으로 시작된 학생 시위가 
93일 간에 걸쳐 점차 폭력 혁명과 전격적인 민권운동으로 발전한다.

 

그 93일 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두려웠지만, 
내일도 두려움에 떨지 않으려면 
오늘 밖으로 나가서 각자의 위치를 지켜야 합니다.

 

드는 생각

2013년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유로마이단 시위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유로마이단 은 2013년 11월 우크라이나에서 유럽 연합의 통합을 지지하는 대중들의 요구로 시작된 대규모 시위이다.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야누코비히와 아자로프의 해임을 요구하였다. 

시위에도 불구하고 유럽 연합과의 자유무역 협정을 연기하고 러시아와 경제 의존을 천명하며 시민들이 반발하였다.
이후 시위는 더욱 확산 되었다.

하지만 시위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독재였다.

부패한 정권, 무능한 정치는 한국만의 이야기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우크라이나에 비하면 우리의 촛불은 평화적이었다. 하지만 그 이전의 민주항쟁이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하면서 이루어낸 것인지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결국 우크라이나 정부는 무력진압에 나선다.

시위대에 경찰 곤봉을 휘두르고, 최류탄을 던지고.. 너무나 익숙하게 알고 있던 우리의 5.18민주화운동 과정과 너무나 닮아있었다. 우리나라는 공수부대까지 투입했던 전례가 있으니.. 암담하다.

무력시위도 문제이지만,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존재이유인 군인이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눈다는 것은 끔찍하다.

지도자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4년 2월 22일 대통령은 도망을 갔다. 시위는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125명 사망, 65명 실종, 1,890명 부상 치료

우크라이나 신임 정부는 유럽연합 협정서에 서명했고, 야누코비치의 러시아 망명을 푸틴 대통령이 허용했다.
이후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친러시아 시위로 확대되었다.

지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을까..
시위의 결과와는 별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넘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은 부정하기 힘들어 보인다. 

힘이 없는 나라의 미래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지금의 우크라이나 상황을 봐도 뻔하다. 미국도 유럽도 자신들의 계산기를 두드리고 실익이 없다면 그냥 방관한다. 한미 동맹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결국 자신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있을 때만 유효한 이야기이다.

동맹의 유지도 우리가 강력할 때에나 가능하다. 결국 우리는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한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 다큐멘터리다.

시위는 성공했다. 대통령은 물러났고, 국민들의 바람대로 되었다. 하지만 다시 혼란이 찾아왔다. 대통령이 사라졌다고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의 정치체제에 의해 잘 먹고 잘 살던 그들은 그대로 남았다. 결국 사회는 다시 혼란으로 돌아왔다. 친러시아를 주장하는 이들, 그리고 유럽연합을 지지하는 이들. 국민사이에도 분열이 일어난다.

솔직히 일개 국민으로써 국민들은 친러냐 유럽연합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어느 정부가 개인의 삶에 더 이롭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로운 것은 단지 경제적인 것뿐만아니라 민주적인 것을 포함한 모든 것, 사람답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살짝 이입해보면, 결국 진보냐, 보수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결국 나의 삶을 누가 더 이롭게 해줄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영화 리뷰로 최대한 말을 아끼기로 한다. 

당선되기 위한 립서비스가 아닌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국민만을 생각하는 후보자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얼마 남지 않은 선거에서 적어도 무능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일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은 당선되지 않기를 바란다.

 

정부는 자기네가 지은 죄는 왜 모른 척하죠?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