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천국인지 지옥인지,
그사람이 천사인지 악마인지
그들은 그때 몰랐습니다.
[드라마] 마인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
제작진: 연출 이나정, 오승열, 김형준 극본 백미경
출연진: 이보영, 김서형, 이현욱, 옥자연, 차학연, 정이서
기획의도
마인이란?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두 여자에게 낯선 여자가 찾아온다.
그날 이후, 나의 것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하나씩 무너져간다.
어떤 것을 지키고, 누구의 손을 잡을 것인가.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인가.
자신을 보호한다고 믿었던 것들이 자신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명예롭게 전진한다.
나의 것이라 믿었던 것들에서 용감하게 벗어나,
진짜 나를 찾아나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
줄거리
이 드라마는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효원그룹 첫째 며느리, 재벌가 집안의 딸, 뼛속까지 성골 귀족
나를 빛나게 해주는건 바로 내가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누구나 가질 수 없는 희소성이 절 빛나게 해주죠.
효원그룹 첫째 며느리로 타고난 귀티와 품위 그리고 지성까지 겸비한 재벌가 출신 여인이다. 이혼남이자 아이까지 있는 진호지만 효원의 맏아들이기에 그녀에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남편 진호의 아들인 수혁에 대한 애정도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은 철저히 묻어둔 채 오직 사회적 인정과 자신의 품위 유지를 위해 사는 화려한 상류층 여자로만 살아간다. 서현에게 가족이란 비지니스 파트너일 뿐이다.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효원가 사람들조차 그녀를 함부로 하지 못한다. 어찌됐건 재벌 가문 출신에 알코홀릭 남편 진호를 내조하고 자기 자식도 아닌 수혁을 훌륭히 키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성으로 무장한 그녀에게 겨울왕국 같던 서현의 에고를 녹여버릴 뜨거운 일들이 일어나게 되면서 차갑고 냉정하던 서현은 수혁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따뜻한 모성을 보여준다.
전직 여배우, 효원 그룹 둘째 며느리
블루다이아몬드가 왜 필요하죠?
내가 블루다이아몬드보다 더 빛나는데
스물여덟에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알 수 없는 허무감이 몰려왔다. 이때 영국 여행길에서 지용을 만나 운명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 남자는 국내 재벌 효원그룹 차남에, 떠나버린 첫사랑이 남긴 두 살 아들이 있었다. 희수는 진심으로, 사랑으로 두 사람을 품었다.
희수는 재벌가 며느리라는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배우도 그만두고 이들과 어울리려 노력하지만, 절대 자신을 낮추지도 높이지도 않고, 매사 당당하며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와 색채를 지켜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희수의 인생에 새로운 운명의 여인이 등장했다.
바로 자신의 아들 하준의 프라이빗 튜터로 들어온 강자경이었다. 희수는 강자경이 자신과 지독하게 얽힌 운명의 여인이란 것을 상상도 못한 채 그녀를 신뢰했다. 그녀에 관한 비밀이 드러나고, 희수는 자경과 함께 엄청난 욕망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면서 서희수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드라마는 어느 재벌가에서 살인이 일어난 것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하지만 범인도, 피해자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살인이 일어났다는 사실만 알려주고 시작한다.
재벌가에 두명의 여인이 새로운 메이드와, 프라이빗 튜터로 새로 들어와 일을 시작하게 된다. 한 명은 가난한 다둥이 집에서 태어나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던 여성이다. 다른 한 명은 자신의 욕망과 계획을 이루기 위해 튜터로써의 경계를 넘어서며 재벌가를 헤집고 다닌다.
재벌가의 법칙과는 거리가 먼 이 두 여인이 들어와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견고한 그들의 방식을 무너뜨리려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두 재벌가 며느리들은 자신들의 삶과 자기 자신을 지키기위해 맞선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과정에서 네 여인들 모두 스스로 본연의 자신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모든 혁명은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하지.
드는 생각
사람이라면 당연히 아킬레스건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견고하고 부족함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도 틈이 있고, 흠이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드리고, 어떻게 대처하면서 사는지에 따라서 삶의 피로도가 정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드라마는 재벌가의 이야기다. 겉으로 보기엔 부족한 것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에게도 그들만의 결핍이 존재한다. 오히려 가진 것이 많아서 흠과 틈을 허용하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 물론 그 흠결을 숨기는 것 조차 사치인 것이 현실에서 대부분이지만..
결국 드라마에 나오는 여인들은 각자만의 방법으로 문제들을 해결한다. 자신이 지키고 싶은 사람을 위해 인정한다. 강해진다. 그 해결이 어떤 이득이나, 깔끔함은 아니지만 자신다워짐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사람인지라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당연히 숨기고 싶어진다. 하지만 숨기려는 노력과 자신의 부족함을 들킬까봐 가지는 불안감 보다는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내비췄을 때,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이 앞으로 남은 삶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닐진 몰라도, 족쇄가 되진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난 변한 게 없다.
용감한 척하지만 여전히 겁쟁이고,
내가 가진 걸 절대 놓을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