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다 필요한 사업이긴 한데,ㅜ우선순위를 누가 판단하느냐가 문제.
이게 결국 정치의 영역이거든.
제작사: 씨에스 픽쳐스
제작진: 연출 윤성호, 극본 김홍기, 박누리, 최성진, 강지현, 윤성호
출연진: 김성령, 백현진, 배해선, 이학주, 정승길, 이채은, 김경일, 허정도
소개 & 기획의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정은'
남편인 정치평론가 '성남'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려 동분서주하는 1주일 사이 엉뚱하게도 대선 잠룡이 되어간다.
덩달아 대한민국의 정세가 격변하는 모습을 그린 웃프고 리얼한 정치 블랙코미디 드라마
줄거리 & 인물소개
갑작스레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된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이 정치평론가 남편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려 동분서주하는 1주일 사이 엉뚱하게도 대선 잠룡이 되어가는 이야기의 정치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전직 사격 국가대표. 별명은 '80년대 김연아’
보수정당 초선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지만, 진보성향의 현 정권에 뜻하지 않게 문체부 장관으로 낙점되었다.
이렇게 된 이상 초유의 사태를 기회 삼아 의원 시절부터 품어온 목표를 실현하고자 한다. 의외의 야심가. 그러나 장관 취임 후 남편의 납치 사건에 휘말리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진보 성향의 정치평론가
시사 이슈 뿐 아니라 세상 온갖 것에 토를 달고 산다.
이 시대 청년들의 편을 자처하지만, 막상 청년들은 그를 잘 모른다. 자신이 비판하던 지난 정권 때 더 잘 팔렸다는 게 아이러니이다. 지금은 그냥 장관 남편일뿐이다. 지난날 화려했던(?) 뇌섹남 타이틀을 되찾고픈 소망이 있다.
지역구 4선 위엄의 현 야당 중진
셀럽 이정은을 정치에 끌어들인 장본인이면서 장관 이정은을 가장 미워하는 사람이다.
이정은과 대립하면서 대선 지지율을 높이려하지만 이정은의 지지율은 날아가 버린다. 대형 쇼핑몰 ‘카더가든’ 관련 유착 혐의로 지지난 총선 출마를 포기하며 숨을 고르다 돌아왔다. 오랜 시간 꿈꿔온 청와대 입성이라는 야망을 위해 어떠한 일도 서슴지 않는다.
문체부 장관 수행비서
이정은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보좌관 계의 만렙이다.
정은에게 상당한 충성심을 보여주는 '어쩌다 공무원'이지만 원래는 차정원의 심복이었다. 비상한 두뇌로 정은 주변 리스크들을 단속하고 장관의 멘탈을 위해 늘 노력하지만 실은 수진이야말로 가장 의심스러운 복병이다
국대 출신 장관 이정은. 파국인가, 파티인가?
정치평론가 김성남. 지성인가, 관종인가?
청년 보좌관 김수진. 만렙인가, 만득인가?
4선 야장 실세 차정원. 거물인가, 괴물인가?
드는 생각
정치 드라마라고 하기엔 저급한 느낌이고, 코미디 드라마라고 하기엔 불편한 웃음 코드가 곳곳에 있다.
음.. 정치 블랙코미디드라마라기엔 솔직히 부족한 느낌이다.
오리지널 드라마답게? 확실히 현실적이지만 저급한 단어 선택과 욕설, 웃음 코드를 보여준다.
솔직히 참 애매하다. 분명 재미있는 요소들도 있었다. 현 시대의 상황을 반영한 코로나라든지, 지금의 문제들 체육계의 폭력, 성폭력은 물론 현 정부의 평가나 비판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거나, 태극기집회에 대한 언급은 물론 정치하는 목사의 설정도 나온다. 정치드라마답게 현재의 이슈는 잘 골라냈다고 본다. 다만 이슈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장르의 다양화, 기존 드라마 채널에서는 다루기 힘든 소재인 정치를 웃음코드를 곁들에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좋은 접근이 분명하지만, 완성도나 작품성 면에서 소위 B급 정서가 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조금더 대중적인 정서에 초점을 맞추고 정치적인 요소를 잘 꼬집었다면 충분히 대단한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치드라마, 그저 변두리만 얘기하는 것이 아닌 꽤나 적나라하게 이야기하는 정치드라마가 지상파에서 널리 방송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타이밍이 안 좋으면 나비의 작은 날개짓도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 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