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펜트하우스2
넋두리 해봤자 소용 없어요.
힘없으면 당하는 거니까.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제작진: 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
출연진: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 하도권 박은석, 김현수, 진지희, 김영대, 조수민
소개 & 기획의도
줄거리 & 인물소개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
주단테
주석훈, 주석경의 아빠.
제이킹 홀딩스 건축회사 대표. 부동산의 귀재.
서울, 북경, 라스베거스, 인도네시아, 전 세계 곳곳에 그의 건축물이 있다.
삼성동 최고층 주상복합 건물 헤라팰리스도 그의 작품!
건축 뿐 아니라 부동산에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그는
귀신같이 돈 냄새를 잘 맡아 투자하는 부동산마다 돈을 쓸어 모았다.
그의 땅을 밟지 않고는 강남을 돌아다닐 수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강남 노른자위 땅과 고층 건물 여럿을 소유하고 있다.
자수성가한 인물인 만큼 강박증 심한 완벽주의자적 기질을 갖고 있다.
한 치의 흐트러짐이나 구설도 용납하지 않는다.
늘 최고여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
냉혈한의 피가 흘러 가족들을 거칠게 대하지만
남들에겐 완벽한 가정으로 보이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이규진
고상아의 남편. 이민혁의 아빠. 빅토리 로펌 전문 이혼변호사. 정계 입성까지 성공.
법조인 재벌가의 외아들로 허세뿐인 속빈 강정에 마마보이. 찌질의 끝판왕.
법조계 집안의 3대 독자로 1남 2녀 중 막내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시키는 대로 살아왔더니 어느 새 변호사가 되어 있었다.
당연히 스스로 할줄아는 건 없고, 결정장애에 모든 걸
누나나 엄마에게 컨펌 받아야 마음이 편한 마마보이다.
게다가 생활비 대신 엄카를 건네는 찌질의 끝판왕.
상아와의 결혼도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규진은 언제나 그랬듯 받아들였다.
한 번도 엄마의 결정이 틀린 적은 없었으니까.
규진은 상아가 매일같이 엄마에게 볶여도 방패막이가 돼 줄 생각이 없다.
기센 누나들이 집으로 들이닥쳐 아내를 잡도리해도 모른 척했다.
세상은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해 돌아가는 것.
개천 이무기를 모두가 부러워하는 법조재벌 며느리로 만들어줬으니
상아가 감당해야하는 몫이라 생각했다.
손도 까딱 앉는 버릇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상아에게 다 시키고, 상아가 조금이라도 반기를 들면
쪼르르 누나나 엄마에게 얘기하느라 바쁘다.
하윤철
천서진의 전남편. 하은별의 아빠. 허리 디스크수술의 권위자.
현실에 적당히 타협할 줄 아는 인물로
사람을 계급에 따라 나누어 대하는 처세술의 끝판왕.
역시 남자는 돈과 권력을 쥐고 있어야 한다는 야망남.
의사로서의 그의 능력과 실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사려 깊음보다는 손익 계산을, 노력보다는 실력을,
지켜보자는 소견보다는 수술을 우선시한다.
국내 수술 예약환자수 최다, 청아의료원 수익률200%를 일궈낸 장본인.
윤철도 본인의 성공에는 부인 천서진의 내조가 한 몫 했다 생각한다.
목표지향적인 서진이 좀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서진의 뜻이 틀린 적이 없었다.
그래서 딸 하은별의 교육도 서진에게 일임했다.
인생의 파트너로서 만족스러운 아내였다.
특히 두 사람의 목표가 같았다. ‘최고가 되는 것! ’
누구나 부러워하는 만족스러운 삶과 평화로운 가정.
모든 것이 윤철이 꿈꿔왔던 바람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가진 것들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드는 생각
시즌1은 그래도 스토리에 맥락과 개연성이 조금 있었다면 시즌2부터는 그냥 막장이다.
시즌1에 이어 범인을 찾는 것이 어쩌면 시그니처가 되었다. 드라마가 시작하자마자 다시 또 누군가가 죽는 것으로 드라마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 범인은 누구인지 마지막에 보여준다.
전 시즌은 헬라펠라스와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대립관계가 주요 내용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헬라펠라스 내부에서 서로 견제하고 협력하는 저급하게 표현해보자면 아사리판이다.
어느 웹툰에서 사용된 말을 빌리자면,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헬라펠리스, 어설픈 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나의 이번 시즌 총평이다.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서도 해당되는 문구다. 불륜은 물론 폭행, 감금, 협박, 살인 등 온갖 짓들이 난무한다. 솔직히 재미는 모르겠고, 자극적이긴 하다.
사실 잔잔한 드라마도 굉장히 선호하고, 특별한 반전이나 어떤 갈등이 없어도 충분히 드라마를 보는 것을 즐거운 나에겐 지나친 전개였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서 그런지 몰라도 솔직히 심하다고 생각되는 장면들도 있고, 극중 청소년, 미성년자 역할을 맡은 배우분들도 연기를 잘해서, 모두 정신 장애가 있어 보이고 걱정까지 되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오지랖이다.
이번 편은 아이들의 비중도 상당히 커졌다. 대회의 우승자를 가리는 경연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 범인을 찾는 것이 주요이야기인 만큼 당연하다. 연기도 훌륭했지만 캐릭터를 잘 살린 느낌이었다. 물론 더 눈에 띄는 역할들도 있었지만 각자 다양한 입장의 자녀들로써 다양한 가치관?!을 볼 수 있었다. 물론 걱정은 되었다.
이에 맞는 부모들의 모성애도 볼 수 있었지만, 그들의 행동이 모두 범죄 수준이었기 때문에 과연 저것이 부모로써 옳은 태도인지 보는내내 심히 거슬리는 부분도 있었다. 친구들을 괴롭히는 모습, 이를 방관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드라마에서 지속되니.. 솔직히 좀 씁쓸했다. 정말 현실이 저 정도라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있을까 싶었다. 또 오바다.
어쨌든 마지막에 재판으로 드라마가 마무리 되어 개운?!했지만, 다음 시즌이 나온다니.. 솔직히 시즌3 1편을 보고 슬기로운 감방생활 같은 느낌이어서 조금 보았는데 또 누군가 죽고, 다시 서로 물고 뜯는 내용의 전개가 이어질 것 같아 시즌3까지 완주할지는 모르겠다.
최근 드라마들 중 시청률이 높았던 드라마들, 모범택시, 빈센조, 펜트하우스 등은 시청률이 높았다. 소년심판, 오징어 게임도 수위가 약한 편은 아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화가 많아진 것은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내가 무서운 건
옆에 있던 누군가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우리끼리 의지하면서 살아야지 빌어먹을 비밀같은 건 왜 만들어.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