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어느날: 너 있잖아, 진짜에 집중하다 아무것도 못해

 

[드라마] 어느날

이 사건의 핵심은 어떻게 살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죽었느냐, 
그리고 누가 죽였느냐 이니까요.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더 스튜디오엠, 골드메달리스트

제작진: 연출 이명우, 극본 권순규

출연진: 김수현, 차승원, 양경원, 김성규, 이설, 김홍파, 김영아, 문예원

 

 

소개 & 기획의도

차에 태우지 말았어야 했다.

집에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다.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당신이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하룻밤의 일탈로 평범한 대학생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김현수,

잡범들을 변호해 먹고사는 삼류 변호사 신중한과

교도소 내 먹이사슬 최상위 권력자 도지태가 그에게 손을 내민다.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그 현장에 있던 한 소년은 바로 현수.
모든 증거가 그를 가르키고 경찰과 검찰, 언론 모두 그를 살인자라 확신한다.
현수는 과연 그녀를 죽인 살인자일까? 아니면 완벽한 살인 현장에 있었던 무고한 소년이었을까?
피고인의 눈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의 형사 사법제도와
무죄 추정 원칙에 대해 그려낸 새로운 패러다임의 드라마.

 

 

줄거리 & 인물소개

한 여인의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둘러싼 두 남자의 치열한 이야기를 통해 대중적 시각에서 형사사법제도를 파헤치는 드라마다.

 

 

김현수,

누구보다 평범한, 차분하고 성실한 대학생.

그날 밤, 몇 번의 선택이 현수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는다.

 

신중한,

잡범들만 골라맡는 3류 변호사. 합의와 집행유예의 도사.

그날 밤, 결백한 눈빛을 가진 용의자 현수를 보게 된다.

 

박상범,

퇴직을 3개월 남겨둔 32년차 베테랑 형사.

그날 밤의 정황, 증거, 증인들. 현수가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서수진,

휴머니즘으로 가득한 보조 변호사.

변호와 재판이라는 의미에 희망과 꿈이 가득한 헷병아리.

 

도지태,

교도소를 좌지우지하는 교도소의 왕

 

 

 

드는 생각

쿠팡플레이에선 처음 본 드라마다.

김수현과 차승원이라는 배우, 살인사건과 재판이라는 소재가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닥 특별하진 않았다.

 

첫화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마지막화에 범인이 밝혀진다. 

첫화부터 김수현은 범인으로 지목되어 재판이 진행되고, 수감생활을 한다.

 

일단 수감생활이 왜 있어야 하는지 납득이 어렵다. 뜬금없이 구속되어 파란만장한 수감생활을 하는데, 스토리상으로도 불필요한 요소이고, 오락적인 흥미를 더하는 부분도 아니기에 사실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재판에서 벌어지는 장면들도 특별히 몰입감이 높거나 치열한 공방이 이루어지진 않는다.

 

드라마의 어떤 매력이 있어서 끝까지 봤다기 보다, 그냥 8화라는 짧은 회차이기에

마지막 범인을 확인하고자 봤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오히려 드라마 마지막 장면에 김유정이 등장해서 다음 시즌이 혹시나온다면 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 정도다.

 

개인적으로 장르물로 보기엔 살인범인을 찾는 추리하는 재미도 부족하고, 재판의 치열한 공방을 보는 재미도 부족했다. 그렇다고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고 무죄를 주장하는 김수현을 보고 어떤 감정의 공감도 없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의 첫 작품이라는 기대감으로 보기엔... 솔직히 그냥 그랬다.

 

사람 죽이는 놈들
보통 수법이 잔인하면 자인할수록
두꺼운 가면을 쓰거든.

선한 눈빛, 친절한 웃음, 차분한 목소리, 매력적인 외모

이러다 어느 순간에 괴물이 되어 있어.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