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검법남녀
살해당하는 사람이 가장 슬픈게,
가장 한이 되는게 뭔지 압니까?
죽기전 마지막에 보는 게
바로 날 죽인 그놈이라는 겁니다.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제작진: 연출 노도철, 극본 민지은/원영실
출연진: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박은석, 스테파니리, 주진모, 박희진, 박준규, 고규필, 노수산나
소개 & 기획의도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범죄에도, 인생에도!
그러니, 완전범죄는 없다,
그러나, 그들의 공조는 완전하다!
피해자를 부검하는 까칠X완벽 괴짜 법의학자와
가해자를 수사하는 발랄X허당 초짜 검사의 아주 특별한 공조!
"죽음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그 속에서 정답을 찾아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수천 건의 부검을 한, 현직 법의관이 말했다.
'법의관은 백정이며, 장례업자이고, 수사관이며, 외과의사이고, 죽은 영혼을 천상으로 인도하는 편도 기차의 기관사이며, 죽은 자와 대화를 하는 마법사다.'라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행해질 범죄들, 그 수는 늘어가는데...
현재 국과수 부검실을 지키는 법의관은 전국에 고작 23명 안팎이다.
"우리는 절대 같은 버스 타면 안된다."고 농담처럼 말할 정도.
그러니...
국과수 부검실의 불빛은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고는 365일 꺼지지않는다. 총칼대신 메스! 주먹대신 Fact로 싸우는 곳, 과학수사의 처전방! 그곳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지금껏 본 적 없는, 그들의 진면목을 만난다.
VS
'검사는 범죄자를 단죄하는 법률가일뿐 아니라 그들이 죗값을 치러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인도하는 인도자이며,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위로해주는 위로자이기도 하다.'
그들에게도 '처음'은 있었다. 2% 부족하고, 서툴지만, 열정과 자신감은 충만했던, 루키시절! 딱딱한 조직사회 속 다양한 인간군상들에 적응도 해야하고, 범죄의 각양각색 구성원들과 맞선보다 더 빡센 호구조사가 기다리고, 피철갑 살인사건 현장, 부검 참관실에서 급성 호흡곤란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건, 그들의 선택과 결정이 누군가의 인생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과학적 진실과 거짓'을 밝히는 곳, 그리고 '한 인간의 옳음과 그릇됨'을 밝히는 곳.
국과수와 검찰은 범죄수사에서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존재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들의 아주 특별한 '조우'를 그리려한다. 이 드라마는 범죄수사, 과학수사의 정답을 제시하는 드라마가 아니다. 오답을 거쳐가며 빡세게 구르는 드라마이다. 그 과정에서, 함께 구르며 변모하고 성장하는 인물들을 기대해보자.
줄거리 & 인물소개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범죄에도, 그리고 인생에도. 그리하여 완전 범죄란 없다. 그러나 그들의 공조는 완전하다. 피해자를 부검하는 괴짜 법의학자와 가해자를 수사하는 초짜 검사의 아주 특별한 공조가 펼쳐진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0년차 법의관. 흉부외과, 병리과 더블보드,
“눈에 보인다고 다 믿지마. 진실은 그 뒤에 숨어있어.” 연간 700여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시신을 부검하는 남자다. 덧붙여 ‘사인불명은 없다!’는 완벽주의로 자타공인 실력도 탑이다. ‘법의관은 현장을 제압해야한다’는 철칙 하에 주요 사건에는 늘 현장을 찾아 종횡무진한다. 의학적, 법의학적 그리고 법과학적 지식을 모두 갖춘 천재이나, 살아있는 사람은 포커스 아웃, 오로지 시신에만 마음을 주니... 사회성 제로, 배려심 없음, 독설까지 대인기피 3박자를 갖췄다. 눈에 보이는 증거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진실에 집착하며 시신의 미로를 헤집고 또 헤집는 안티 히어로이며, 동시에, 마음속에 가장 복잡하고 긴 미로를 숨긴 者이기도 하다. 로카르의 법칙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그가 섬기는 바이블로, 시신에 남은 흔적, 현장에 남은 흔적... 그 어느 것도 절대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 대신, 오로지 죽은 자들의 탐구에만 집착하다보니, 그에게 남은 건 국과수 전무후무 ‘문제적 인물’이라는 악평과 백범이 아닌 ‘빡범’(빡친호랑이)이라고 불리우는 악명뿐. 남들 다 쓰는 마스크와 모자도 안 하고, 토사물보다 백배는 더 ‘독’하다는 위내용물에 코를 박는가 하면, 시신하고 대화를 하기도 하고, “잠깐 기다려, 그분하고 얘기 좀 하게!” 부검대 위에 털썩- 누워 생각에 잠기기도 하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괴짜’ 행각으로도 유명하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8부 초임검사,
“모든 피의자는 항상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난, 딱 보면, 척~ 안다!” 딱! 보고 들으면, 척! 기억하고 외운다. 은솔에게 자동탑재된 능력, 바로 ‘포토메모리’다. 덕분에, 노력하지 않아도 전교1등에, 깨알 같은 기억력으로 뭘 하든 주목받았다. 그 뿐 아니라, 온몸에 세포가 팔딱팔딱! 살아 움직일 정도로 오감발달! 센스작렬! 감각뿜뿜! 모든 본능이 늘 깨어있다. 하지만 일견 어마무시해 보이는 이 능력에도 부작용이 있었으니...타인에 대한 무한한 관심이 샘솟아서 ‘오지랖’이 탑재된 것! 그렇기 때문에, 은솔은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진짜 가치를 알아보는 ‘좋은 눈’을 가지게 되었다. 인생을 보면 사람이 보이고, 사람을 보면 진짜와 가짜를 알게 되는 것. ‘나를 위한 진짜’는 무엇일까... 현재 그녀의 최대 고민거리이다. 옳고 그름의 최전방에서 타인을 판단해야 하는 ‘검사’는 ‘잘 하는 일’을 ‘가치 있는 일’로 만들 수 있는 직업이었다. 이렇게, 금수저라는 독특한 이력에, 포토메모리와 무한 EQ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검사가 탄생한다. 그녀의 첫 직장, 동부지검 형사8부. 그곳이 어떤 곳인가! 웬갓 잡범부터 치정, 살인, 조직폭력까지... 험악하고 빡쎄기로 유명해 ‘형사18부’라 불리는 곳이다. 그녀는 그렇게 범죄의 최전방에 내던져진다.
드는 생각
범죄 수사드라마 중 거의 단연 최고라고 생각하는 드라마 중 하나다. 대단하고 엄청난 수사 추리물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 다룬 내용의 시의적절했다고 생각한다. 2018년 작품이지만 지금봐도 충분히 공감되고 주목될 만한 소재들을 주 사건으로 다루었다.
스토리도 단순한 범죄 발생 > 범인 검거가 주된 내용이 아닌 범죄 발생 > 진상 파악이 더 주된 내용이었다. 주인공 백범의 질문이 틀렸어, 소설쓰지마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범인의 검거보다는 사건의 진상 파악에 저 무게를 두고 있다.
물론 진상 파악을 해야만 진범을 가려낼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내용이라 할 수있지만 범인이 누구인지가 반전인 경우도 물론 있지만 사건의 진상에 대한 반전이 더 매력있는 드라마다.
물론 반전이라고 할 만큼 대단한 반전은 아니라고 느낄 만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사건 속에서 새로운 사건의 진상을 제시하고 범인을 만들어 내는 점에서 논리적으로 타당하고 그 진상이 파악 되었을 때 잔잔한 감동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단연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놀라움을 주기 위한, 이건 몰랐지?하기 보다는 이 사건은 이러한 문제로 인해서 유발 된 범죄입니다.라는 시대의 문제를 짚고 있어 반전의 놀라움보다 여운이 더 큰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의 또 다른 매력은 까칠한 백범과 매력 넘치는 은솔의 조합이었다.
싸가지 없는 말투, 거침없고 무례하기 까지한 그의 태도는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단연 최고, 본질을 꿰뚫어보고 무엇이 중요한지 정확히 안다. 실수도 없고 빈틈도 없는 그는 한국판 셜록처럼 보였다.
그의 최고의 조력자이자 최고의 파트너.
열정 넘치는 1년차 새내기 검사, 일에 대한 경험이나 통찰은 부족할지 몰라도 뛰어난 암기력을 지녔다. 난해한 사건들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활력을 유지하는 게 그녀의 최대 장점이다. 위험에서도 당당하다. 그녀가 등장하면 까칠한 백범에 찌뿌려지는 인상도 저절로 펴지게 된다. 부족함은 있어도 똑똑하고 유능하다.
이 둘의 조합은 오묘하게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둘다 사건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뛰어났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죽음뒤에 남겨진 최후의 이야기
법의관은 그 이야기를 듣는 마지막 사람이다.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