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그 흔적이 있는 한 수사는 끝나지 않는다.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제작진: 연출 노도철/한진선, 극본 민지은, 조원기
출연진: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노민우, 강승현, 주진모, 송영규, 고규필, 노수산나, 박준규, 박희진, 이도국, 김영웅
소개 & 기획의도
범죄는 진화했고, 공조는 진보했다.
까칠법의학자, 열형신참검사, 베테랑검사의 돌아온 리얼공조 검법남녀 시즌2
1년이지나 시즌2가 시작되는 시점의 은솔은, 검찰들의 은어로 일명 '1학년검사'!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신참검사에서 한층 성장한 은솔과
한번 빡범은 영원한 빡범이다. 미워할 수 없는 괴짜 천재법의관 백범의 특별한 공조.
검법남녀 시즌2가 다시 돌아왔다!
백범이 만난 최초의 '말 없는 시신. 흔적 없는 시신'이 바로,
시즌1의 엔딩을 장식한 오만상 사건.
교통사고로 탄화된 시신의 대퇴골에서 오만상의 DNA가 검출되어,
오만상은 공식적으로 죽은 사람이 되었지만, 백범과 모두에게는
"진짜 오만상이 죽었을까?"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오만상 사건에 의혹이 풀리지 않는 백범...
홀로 오만상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새로운 사건이 터진다!
줄거리 & 인물소개
범죄는 진화했고, 공조는 진보했다. 까칠법의학자, 열혈신참검사, 베테랑검사의 돌아온 리얼공조! '검법남녀 시즌2'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한번 빡범은 영원한 빡범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아니, 그를 만난 시신들은 온몸으로 이야기한다.
죽은 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아니, 시신의 흔적을 잘못 읽으면 거짓이 된다.
그가 믿는 명제는 단 하나,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것.
그러나 그가 만난 최초의 ‘말 없는 시신/흔적 없는 시신’이 바로 시즌1의 엔딩을 장식한 오만상 사건이다.
누구인지,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은 단 한 구의 시신.
시즌2가 시작되며 여전히 수많은 시체를 대하는 백범인데, 그중 하나에서 오만상 케이스와 기시감을 느끼게 하는 ‘흔적’을 발견한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8부 1년차 검사,
시즌1 동안 그녀는, 백범/강현/도지한과의 공조를 통해 범죄자/피의자들과 대립하고, 싸우고, 단죄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온실이 아닌 또 다른 세계를 만나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하이힐보단 단화가 더 편한 어엿한 검사로 예전의 치기 어린 의욕만 앞선 은솔이 아니다. 물론 매번 마주치는 사건 현장은 그녀에게 숙제를 던지고 잔혹한 범죄자들에게 곤욕도 치르지만,
피의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피의자의 상처를 위로해 줄 줄 알기에, 그녀의 성장은 아직 진행형이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 8부 베테랑 검사,
한 때는 은솔처럼 치기로 가득 차 객기도 부리고 호기도 부려봤다. 하지만, 수십 만장의 서류들과 싸운 특수부 경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약사범들과 수사한 경험, 파렴치한 경제사범, 노회한 권력형 범죄자들과의 눈치 게임까지. 이제 그는 진짜 강함이 뭔지 알 것 같다.
도지한 특유의 느긋함은 산전수전 다 겪어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이다. 은솔에겐 멘토가 되어주고 백범과는 밀어내고 당기고, 대립하고 갈등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공조하는 일종의 ‘브로맨스’와도 같은 관계다.
종합병원 응급의학과/외상외과 전문의,
생과 사를 넘나드는 사람들을 ‘응급실’이라는 병원의 최전방에서 치료하는 의사이다. 강력범죄 희생자는 장철에게 환자로 가서 응급실 베드에 눕거나 아니면 다음 날 아침, 백범의 부검대에 눕는다고 보면 된다.
“당직이 많다, 명절과 연휴에 더 바빠진다!”라는 응급실의 법칙은 국과수 부검실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니 어찌 보면 백범과 비슷한 구석도 있다. 그는 냉철하고 까칠하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서의 본분에 충실한 그런 의사다.
드는 생각
시즌 1이 너무 좋아서 시즌 2에 대한 기대가 컸다.
두번째 시즌도 분명 좋았지만 솔직히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이런 류의 장르물들이 가지는 한계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수사 장르물을 좋아하고 검법 남녀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상당히 좋았다. 다만 시즌이 계속되면서 약간 과한 설정을 넣는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해리성 장애를 가진 인물, 그 인물을 조종하는 검사?! 사실 난해하고 그다지 몰입감 있는 설정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마치 빌런이 과해야 수사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은 맞지만 검법 남녀의 매력은 흉악한 빌런을 잡아내는 것 보다는 실제 사건의 범인과 그안에서 아날로그적 감성? 혹은 인간애 같은 것을 생각해보는 것이 매력인데 그것이 후반부로 갈수록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여전히 캐릭터들의 캐미가 좋았다. 이부분 만큼은 전작보다 좋았다고 생각한다. 시즌1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성격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서 각자의 위치를 잡아가야 했다면, 시즌2는 그냥 백범이 소리를 지르고 싸가지 없는 행동을 해도 거부감이 없고, 이를 의연하게 받아내는 다른 법의관들의 모습도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 조합은 다시 꼭 보고 싶다. 그리고 시즌1보다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하는 백범의 모습에도 왠지 마음이 간다. 감사의 명예를 얘기하는 은솔에게 여전히 쏘아 붙이지만, 유괴된 딸을 위해 불확실한 이야기라도 해달라는 한수연의 부탁에는 그에 말에 따른다. 이것 역시도 셜록을 살짝 생각나게 한다.
전체적으로 드라마는 좋았다. 시즌 3도 기대한다.
해야 돼 지금,
난 아직 안 끝났어.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