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사람이 직접 겪기 전엔 다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막상 닥쳐보면 무너지더라고요, 열이면 아홉.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진: 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원유정
출연진: 이민기, 이유영, 이준혁, 김시은, 윤종석, 김종수, 송영창, 이준혁, 온주완, 서현우
소개 & 기획의도
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이 사회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었다고.
4선 국회의원 부잣집의 둘째 딸.
하지만 그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김서희.
그녀는 어느 날, 결코 겪고 싶지 않았던 사건을 대면한다.
"아버지가 죽던 날, 남편이 사라졌다"
신망 두터운 아버지가 당한 의문의 교통사고.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그녀는 남편의 실종과 함께 상자 하나를 배달 받는다.
"남편을 구하고 싶다면 국회의원이 되라"는 범인의 메시지와 함께.
한편, 치열한 광수대 생활을 접고
인적 드문 시골 마을의 파출소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꿈꿔온 형사 조태식.
전출이 결정되고, 마지막으로 맡게 된 사건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한다.
신경을 끄려 했지만, 그는 모든 정황에서 거짓을 읽는다.
수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진실을 숨긴 채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나 하나만 적당히', '이번 한 번만'이라는 생각이 낳은 소름 끼치는 침묵들.
살아 남기 위해 침묵하는 자들 속에서
그 거짓을 깨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줄거리 & 인물소개
"구하고 싶어? 살리려면 국회의원이 돼. 방법은 그것뿐이야."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실종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는 여자와 단 한 명의 죽음도 넘길 수 없는 형사의 진실을 좇는 시크릿 스릴러 드라마다.
시민과 함께하는 믿음직한 경찰, 광수대 경위 조태식,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위로 똑똑하고 촉도 좋고 몸도 잘 쓴다.
아니, 똑똑했고, 촉도 좋았고, 몸도 잘 썼다. 다 옛날 일이다.
타고난 재능과 열정으로 나쁜 놈들 쓸어 담는 게 취미였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범죄자 넘치는 서울에서 벗어나 시골 파출소로 가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꿈이 이뤄지나 싶던 순간,
국회의원 김승철의 사고사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을 읽는다.
처음에는 이것만 끝내고 간다, 이것까지만 캐고 떠난다. 외치지만
조작된 음모, 연이어 벌어진 연쇄살인,
단 한 명의 죽음도 무심하게 넘길 수 없는 그는 이 수사를 계속 해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가 떠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
의도한 적 없고, 예상하지도 못한 우정을 자아내는 김서희.
그도 그럴것이, 그녀를 보면 어릴적 빨간 원피스를 입은 그 아이가 떠오른다.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 있는, 기호 1번 김서희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4선 국회의원 집안의 막내 딸.
하지만 집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평범하게 살아왔다.
그런 그녀에게 아버지 김승철은 절대적인 사랑을 주는 존재였다.
그러던 그녀는 JQ그룹의 독자 정상훈을 만나 결혼하고,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는 듯 했다.
그러나 어느날 김승철 의원이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고, 남편인 상훈은 실종된다.
그리고 서희는 아버지의 추모식장에서 상자하나를 받는다.
"구하고 싶어? 살리려면 국회의원이 돼. 방법은 그것 뿐이야."
범인이 전달한 유일한 메시지에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남편을 살리기 위해 제 발로 국회에 입성한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알지 못했다.
그녀 앞에 엄청난 회오리가 몰아칠 것이라는 사실을.
드는 생각
꽤 괜찮은 장르물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추리물은 아니었지만 나름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과 그 안에 얽힌 사건들을 풀어가는 방식은 썩 좋았다고 생각한다.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 일련의 사건들이 나름의 개연성을 가지고 연결되어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그간 OCN에서 방송한 드라마들 중에서도 상당히 좋은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구성이 취향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장르물 드라마에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같은 빌런들이 등장하거나 일반적인 능력 이상을 가진 형사가 나온다. 범죄의 장르도 성범죄나 사이비 종교와 같은 것이 주된 소재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는 그나마 정상적인 범죄자와 평범한 형사의 조합의 드라마여서 마음에 든 부분도 있다.
점점 더 자극적이고 과한 설정들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는 와중에 그나마 정통적인 드라마였다고 본다. 비밀의 숲 같은 수작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었다.
점점 많은 드라마가 나오면서 장르물은 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어 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본다. 옛날 신의 퀴즈 같은 드라마가 처음 방영하고 특수 전담반 TEN 같은 드라마가 OCN에서 나오던 초창기는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비밀의 숲, 시그널 같은 작품들이 타 방송사에서도 나오기 시작하면서 다양은 해졌지만 그시절 OCN만의 재미는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좋은 장르물 드라마가 많이 나오길 응원한다.
지금껏 그쪽 주변에 진실된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기는 했어요?
진짜 믿는 것과 믿고 싶어하는 거
그 사이에서 본인이 어느 쪽인지 잘 생각해봐요.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