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질게 뻔해서 지는 게 아니라 하지 않으니까 지는 겁니다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부자들한테 돈을 받고 법을 서비스 해주는 그런 변호사가 아니라
소외된 이웃에게 법의 정의와 사랑을 전파하는 그런 법률 도우미

 

제작사: arc media

제작진: 연출 강민구, 극본 김단

출연진: 정려원, 이규형, 정진영, 김혜은, 전무송, 김상호, 정민성, 류성현, 박정학, 김동균

 

 

소개 & 인물정보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와 꽂히면 물불 안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기기 위해선 뭐든지 물어뜯는 에이스 독종 변호사

 

승소율 1위에 빛나는 유명 로펌 에이스에서 국선전담으로 좌천된 그녀는 '착하게 살라'고 지어진 이름에 '노(No)'하듯, 착한 것과는 거리를 두고 승소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고 치열하게 살았다. 그러다 파트너 승급을 앞두고 수임한 사건에 잘못 얽혀 1년 자격이 정지될 뻔 하지만, 대신 국선변호를 전담하게 된다. 거물급 사건을 맡아 국선계의 아이콘이 돼 하루 빨리 로펌으로 컴백하는 게 그녀의 목표다.

 

꽂히면 물불 안가리는 별종 변호사

 

'또라이'라 불리는 그는 강자에겐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지만, 약자에겐 자기 피라도 내줄 수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하며 판사, 검사, 탑3 로펌 중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었지만, 모든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고 무료 변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오랜 시간 함께 일해온 사무장조차도 그의 사생활에 대해선 모를 정도로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다.

 

 

드는 생각

처음 드라마의 제목만 봤을 때는 법정 드라마인줄 알았다. 하지만 하나둘씩 죽어나가기 시작하더니 알고보니 스릴러였다. 정려원과 이규형의 코믹한 연기와 밝은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물론 간혹 기대한 장면들도 더러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라고 보는 것이 옳은 드라마였다.

 

현재와 과거 사건과의 연결, 마지막까지 진범과 진상에 대한 궁금증을 잘 이어갔지만 사실 그 결말이 그다지 좋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다. 드라마가 끝나도 아쉬운 느낌보다는 시간을 떼운 느낌이 강했다.

 

연기나 연출에서도 그다지 매력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대사가 제일 나은 느낌이었다.

 

 

이 드라마는 과거의 역사적 사실 중 하나인 고문에 관한 내용이 주요 스토리의 한 부분이다. 거짓 자백을 받기 위한 고문과 그로인해 죽은 사람들, 트라우마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드라마의 주요 인물들이다. 

고문이 정당하다고 이야기 하고, 국민들을 벌레 대하듯하는 권력자, 그리고 과거에도 현재에도 동일한 시각으로 일반 시민을 바라보고 그렇게 대하며 사는 사람들의 악랄한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 사이에 계급이 있다고 사는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으로 이 사회의 부당함을 말하고 있다. 다만 솔직히 드라마가 그러한 내용을 잘 살렸는지는 모르겠다. 소재 자체가 무겁고 기분이 나빠지는 내용인데다가 그나마 코미디적인 요소는 유치하게만 그려져서 아쉬웠다.

 

OTT가 생기고 수많은 드라마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지만 역시 좋은 작품을 만나기는 너무나 어렵다.

 

기억하는 사람이 사라지면 진실도 사라지니까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