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글리치
도박보다 더 지독한 게 믿음이에요.
근거가 없어도 무조건 믿는 거 그게 진짜 제대로 믿는 거지요.
근가거 필요하면 그게 무슨 믿음이야.
형사재판이지.
제작사: Studio 329
제작진: 연출 노덕, 극본 진한새
출연진: 전여빈, 나나, 이동휘, 이민구, 박원석, 태원석, 고창석, 신린아, 조예린, 김남희, 전배수
소개 & 기획의도
지구에서 사라진 남자친구를 찾아 나선 외계인 목격자 ‘지효’
미스터리 추적 채널 ‘달꾸녕 TV’ 스트리머이자, 외계인 팔로워 ‘보라’
지효 남자친구 “시국”의 실종을 계기로 어린 시절 이후 재회하게 된다.
그들의 유쾌 발랄 버라이어티 추적극이다.
평범한 척 살아가는 지효 하지만 그녀에게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는데..
누군가 지효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
그 정체는 바로 외계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자친구 시국마저 지구에서 사라졌다.
사라진 남자친구를 찾아다녔지만 찾은거라곤 그의 스마트 워치,
거기엔 수상한 ‘글리치 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가 사라진 자리에서 의문의 대왕 크롭써클까지 목격한다.
의문의 크롭써클에 대해 알기 위해 정보를 찾아 나서고
외계인 채널을 운영하는 스트리머이자 어릴적 친구 보나를 만나게 된다.
사라진 남자친구의 행방을 직접 찾아 나서고 단서를 추적하는 지효X보라 콤비
평범한 일상에서 불현듯 나타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세상에 없던 멀티 장르 버라이어티 추적극 <글리치>
줄거리 & 인물소개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 드라마다.
외계인 목격자,
낙하산이라 모양은 좀 빠지긴 하지만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집안 사정도 그렇게 안 좋은 건 아니다.
텐션은 떨어지지만 4년 간 사귄 남자친구와 슬슬 결혼 얘기를 주고 받으려고 하다가,
갑자기 사라진 그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외계인 팔로워,
구독자가 몇백명인 유튜버이자, 안 팔리는 트위치 스트리머다.
다루는 콘텐츠는 미스터리! 외계인과 사이비 종교에도 관심이 깊다.
내공 깊은 키보드 워리어이며, 커뮤니티 미확인 비행물체의 '고정닉'이기도 하다.
허구한 날 방구석에서 편집만 하느라 예쁘게 타고난 얼굴을 좀처럼 원룸 밖으로 내밀지 않다.
홍지효와 함께 미스터리한 실체에 다가간다.
드는 생각
뭔가 이상한데 빠져들고, 재미있다. 뭐지 이 이상한 몰입감은..
SF 드라마이기에 다수의 이상하고 부족한 개연성은 그냥 넘긴다고 할지라도 분명 이 드라마에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았다. 전여빈님과 나나님의 연기가 좋았냐고 묻는다면.. 음.. 캐릭터 설정 자체가 난해한 걸 고려하면 잘했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외계인을 등장시켰지만 오히려 사이비종교 드라마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맞다. 외계 생명체나 미스터리를 기대하기보다는 사이비 종교에 관한 드라마라고 알고 보면 더 편할듯 싶다.
근데 이 드라마가 설명하기를 추적극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 사라진 남자친구를 쫓는 추적극이며, 추적하면서 느끼는 쫄깃함도 나름 잘 연출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두명의 추적자들이 실제 평범한 사람들로 설정되어 있어서 추적극이라기엔 치밀함도 없고 그 허접하고 난해한 방식의 행동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드라마는 외계인과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믿음이 무엇인지, 중요한건지, 믿음의 대가는 무엇인지 무엇을 믿어야하는지 같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그 믿음에 대상을 친구로 삼고 있다.
어린시절 오타쿠와 문제아의 우정. 물론 외계인에 집착하여 외계인에 대한 기사를 줄줄 외우는 소녀와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학생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관심과 마음을 나눈다.
결국 드라마는 믿을 만한 것을 믿는 것이 아닌 믿지 못할 이야기를 해도 믿어 줄 사람 혹은 믿지 못할 경험을 함께 한 사람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하다.
내 맘이잖아 뭘 믿든, 말든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