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내가 진짜 천원의 의미를 찾게 되면 그때 다시 돌아올게요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검사님이나 저나
스스로 진실을 정의할 순 없습니다.
그저 가까이 다가가려고 할 뿐이지.

이번에는 제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생각합니다.

 

제작사: 스튜디오S

제작진: 연출 김재현/신중훈, 극본 최수진/최창환

출연진: 남궁민, 김지은, 최대훈, 이덕화, 박진우, 공민정, 이청아

 

 

줄거리 & 인물소개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 드라마다.

 

 

변호사,

“그 말 듣기 좋네. 천원짜리 변호사”

화려한 선글라스에 유럽에서나 볼 법한 체크무늬 정장을 입은 남자.
매일 다마스를 타고 그가 향하는 곳은 바로 다방 사무실. 
이 남자, 대체 정체가 뭐야?

영국에 셜록이 있다면 한국엔 내가 있다. 
느물느물하다가도 법정에 섰다 하면 
치밀하고 날카로운 변론을 펼치는 점잖은 법조계의 짱돌 같은 이단아, 천지훈.

맞습니다. 천원짜리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변호사가 바로 접니다.
왜 천원이냐고요? 천변이니까요!

 

 

검사시보(사법연수원생),

“아무리 업계가 불황이라도 변호사 품격이 있지, 
천원이라니? 천원이라니!”

법조계 로열패밀리 출신으로 
스펙은 화려하고 미래는 찬란한 사법연수원 마지막 기수 백마리.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이라는 타이틀을 업고 자신만만하던 그녀가 
천변이라는 짱돌을 만나면서 순탄했던 인생에 급브레이크가 걸린다.

천원짜리 변론이 뻔하지 했는데… 
마리가 승리를 자신했던 순간에 나타나 제동을 거는 천변!
그런 천변 밑에서 시보 두 달 못 버티면 
로펌에 들어올 생각 말라는 할아버지의 경고.
할아버지, 그깟 돈 몇 푼에 움직이는 변호사 밑에서 일할 수 없어요!

 

 

드는 생각

기대를 많이 했지만 충분히 충족시켜주기에는 부족한 드라마였다.

남궁민과 김지은의 조합은 꽤 좋은 캐미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자체도 가벼운 느낌이어서 현실의 무거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2회라는 다소 적은 분량이 가장 아쉬웠다. 해결하는 사건도 초반에 적게 나오고 후반부는 천지훈의 과거와 관련된 이야기만 진행되면서 과거의 부분은 좋았지만 이후에도 다시 사건 해결보다는 복수와 관련된 부분들이 많아서 재미가 반감된 느낌이었다.

 

후반부에 다시 유쾌한 드라마로 돌아왔지만 너무 짧게 끝나버렸다. 조기종영의 이유야 있었겠지만.. 사실 어떤 이유라도 납득하기엔 힘들것 같다. 후속작 경찰서가 태원경찰서라는데.. 후속작 화제성을 노린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까지 든다.

 

나중에 시즌이 추가로 나온다면 더 다양한 사건을 유쾌하게 그려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실 남궁민의 코믹 연기는 어느정도 예상도 되었고 당연히 잘할 것이라 생각했다. 의외로 김지은 배우님의 표정이 살아있어서 너무 웃겼다. 남궁민님 혼자서 하드캐리 드라마라고 생각했지만 김지은님 역시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박진우님까지 셋의 캐미는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조합이 되었다.

 

사실 오바스럽고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들이지만 웃음이 사라져 가는 사회에서 잘만든 유쾌한 드라마 한 편을 볼 수 있는 것도 쉽지 않아서 더 챙겨 본 드라마다. 현실이 너무 즐거워서 이런 드라마를 보아도 웃기지 않는 날이 있을까 싶다.

 

선택은 누구한테나 힘든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그 선택을 누가 대신 해줄 순 없는 거죠.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