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배우는 연기하는 순간엔 자신의 콤플렉스도 트라우마도 모두다 잊어야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 그게 배우입니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제작진: 연출 뱍승룡, 극본 박소영/이찬/남인
출연진: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 이봉련, 이정하
소개 & 기획의도
광고 모델이 누구냐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가 결정되고
스타가 걸친 옷, 먹은 음식이 다음날 아침 완판 되는 등
연예인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해진 요즘,
스타는 대중이 동경하는 대상이자
걸어 다니는 기업 그 자체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스타들을 움직이게 하는 숨은 ‘공신’들이 있다.
스타의 '매니저'라 불리는 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궁금해졌다.
'가방 모찌'라는 오명을 밟고 일어나
스타 권력을 움직이는 보스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들이 지닌 열정의 정체가.
나아가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일지...
이 드라마는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들의 석세스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성공'이라는 신화에 가려진
우리 모두의 삶, 열정, 꿈...
인생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줄거리 & 인물소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지만, 자기 인생에 있어서는 한낱 ‘아마추어’일 뿐인 사람들. 메쏘드엔터를 배경으로 그들의 일, 사랑, 욕망이 리얼하게 펼쳐진다!
메쏘드 엔터테인먼트(Method Ent.)
배우들의 꿈을 함께 이루어나가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우리는 함께하는 배우의 가치를 높여주는 회사입니다.
소속 연기자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배우가 나아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메쏘드)을 안내할 것입니다.
마태오, 명문대 경영학과 출신의 엘리트.
이상적인 중년 남성의 외모에 젠틀함과 지성까지 겸비한 완벽한 남자. 자신과 상대의 득과 실을 치밀하게 계산하여 일을 진행하는 타고난 전략가 스타일이며,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늘 확신에 찬 모습으로 일을 처리하는 모습은 배우들은 물론, 모두가 태오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한다. 로드 매니저부터 시작한 제인, 중돈과 달리 마케팅 쪽에서 엔터 업계로 스카웃된 후 바로 팀장급으로 활동한 케이스.
천제인, 승부욕 강한 워커홀릭.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분은 마태오와 비슷하지만 업계에 존재하는 상도덕은 지키려 하고 무엇보다 매니저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머리보단 몸부터 움직이는 스타일로 목표가 정해지면 일단 달려들고, 아무리 가능성 낮은 일이라도 끈질기게 버티고 부딪혀 반드시 이뤄내고야 만다.
예쁘고 참한 인상과는 달리 욱! 하는 성격에 다혈질이라, 자신의 직감으로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르는 편이며 일이 꼬일 때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김중돈, 태생부터 순둥이.
늘 배우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일하며, 자신이 담당한 스타들과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한다.
남에게 싫은 소리 잘 못하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도 싫어한다. 소심하고 생각과 고민이 많은 스타일이라 가끔 답답하긴 하지만 언제나 진심을 다하고 배신하는 일이 없다.
드는 생각
이 드라마의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12회차에 각각 한 두명의 배우들의 매니저가 되어 각 상황이 연출된다. 동안 외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할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드는 배우, 출산으로 또 해외 드라마에 출연으로 국내에 인지도가 낮아 고민하는 내용, 고부관계나 부부관계의 사람들이 연예계 활동으로 겪는 어려움 등 여러 내용과 함께 많은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다양한 내용과 배우들이 나온 것과 별개로 스토리나 대사, 연출은 조금 의아한 부분이 많았다. 솔직히 천제인이 세무조사원을 꼬시는 장면의 연출이 가장 좋았다고 느껴질 만큼 사실 연예인과 매니저 관계 사이의 연출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굳이 혼외자식이라는 설정까지 넣어서 드라마를 만들고 인물들간의 관계는 복잡하게 얽어 놓고 아무것도 제대로 풀어가는 것이 없는 느낌이다. 그냥 복잡하게만 하고 깊어지려는 생각은 없어 보인다. 가볍게 한번 웃겨보려는 생각뿐인듯 싶다. 음.. 뭐랄까 이 드라마는 시트콤과 비슷한 연출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그러한 설정을 가지고 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대부분의 내용이 어떤 감정선과 탄탄한 스토리로 이어진다기 보다는 옴니버스식 구성에 다음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대부분 억지 유머 코드다.
한 회에 한 연예인을 주제로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지루하지도 않고 처음부터 웃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가볍게 보기엔 좋으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실 그다지 웃음이 나지도 그렇다고 어떤 느낌을 주지도 않는다.
그리고 볼수록 어떤 연예인의 고충을 통해 그들의 어려움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저 콧대 높고 많이 가진 자들의 칭얼거림 같이 느껴지는 부분들도 많아 동의하기 힘들거나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들도 꽤 많았다. 그들의 걱정을 해결하는 방식이나 그들이 가진 문제들이 세상의 것보다 솔직히 유치하고 한심한 부분들도 많아 그저 세상 불필요한 것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껴지게 하는 내용들도 많았다.
재미도 조금 있고, 다양한 배우들이 나온다는 점. 딱 그것만 좋은 드라마였다.
우리 배우이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자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