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심: 법이라는 것이 진짜로 사람 보호할라고 만든 것이여?

 

[영화] 재심

가진 놈들이 자기 이익 보호할라고 만든게 법이여
너 깜빵에 쳐 넣은 새끼, 그 새끼는 법 다루는 새끼 아니었어?

 

장르: 드라마
감독: 김태윤
출연: 정우, 강하늘, 김해숙, 김영재, 이동휘, 한재영

 

줄거리

돈 없고 빽 없는 벼랑 끝 변호사,
10년을 살인자로 살아온 청년
진실을 찾기 위한 두 남자의 진심 어린 사투가 시작된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택시기사 살인사건 발생!
유일한 목격자였던 10대 소년 현우는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한편, 돈도 빽도 없이 빚만 쌓인 벼랑 끝 변호사 준영은 거대 로펌 대표의 환심을 사기 위한 무료 변론 봉사 중 현우의 사건을 알게 되고 명예와 유명세를 얻기에 좋은 기회라는 본능적 직감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현우를 만난 준영은 다시 한번 정의감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현우는 준영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믿어볼 희망을 찾게 되는데..

2017년 2월, 다시 심장을 뛰게 만들 진심을 만나라!

 

드는 생각

이 영화는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실화를 각색한 영화다.

영화로만 봐도 화가나는 내용인데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게 놀랍다.
그리 오래지 않은 2000년도의 일이며, 경찰들의 강압수사로 살인자를 만들어 낸 것이 사실이며 오히려 영화에서는 순화되서 보여주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이미 진범이 중간에 밝혀졌음에도 검사와 형사가 이를 덮어 버리고 재심까지 막으려 한다. 잔혹한 현실이다.

강하늘과 정우, 김해숙님의 연기는 두 말할 것 없이 좋다. 정우가 맡은 역할의 변호사도 처음 유명세와 돈을 위해 사건을 맡은 설정, 그리고 재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점점 정의로워지는 부분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억울한 누명을 쓴 청년의 연기를 맡은 강하늘도 순수한 모습과 억울함에 이는 어두움을 동시에 잘 보여주었다.

영화가 끝나고 이미 재심으로 무죄의 판결이 났지만 10년을 살인 누명으로 복역한 사람에게 과연 어떤 보상으로 그 억울함이 해소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 어떤 개운함도 없이 영화가 끝난다.

세상 약한 존재들을 위한 법이 없다는 것을, 실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닫는 다는 게 참 뼈아프다.

이 재판의 결과가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