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닥터스
결혼 했니?
아니오
애인있어?
아니오
됐다. 그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제작진: 연출 오충환, 극본 하명희
출연진: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 김영애, 문지인, 한보배, 지수, 정해균
소개 & 기획의도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
진정한 만남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어떤 만남은 한 사람의 인생을 영원히 바꾸기도 한다.
만나는 사람에 따라 악인이 선하게 변할 수도,
선한 사람이 악하게 변할 수도 있다.
혜정, 지홍, 서우, 윤도 또한
서로를 만나, 서로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고 변화한다.
이 드라마는 진정한 만남이 한 인간을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시키는지,
그 변화를 통해 어떻게 달라진 삶을 사는지를 보여주는 한편,
누군가를 증오하다보면 스스로를 얼마나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지도 보여줄
또한 편견 가득하고 차가운 의사 세계에서
인간다움을 더하려는 주인공들의 고군분투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휴먼 메디컬 드라마의 깊이 있는 감동과 희망을 공유하고자 한다.
줄거리 & 인물소개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홍지홍 (27세, 40세. 혜정의 고교 담임. 국일병원 신경외과 교수)
“첫째도 현실, 둘째도 현실, 셋째도 현실. 난 오늘만 산다.”
지홍을 안 만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만난 사람은 없다. 뭔지 모르지만 ‘이 사람은 믿을 수 있을 거 같아.’ 이런 느낌을 준다. 이런 느낌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만이 낼 수 있는 특권이다.
타고난 머리와 친화력에, 성실함과 책임감까지 가졌다. 의대 졸업까진 과수석을 도맡아했지만 인턴 시절 자신의 사소한 실수로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뒤, 의사를 그만둔다.
그 후 고등학교 생물 교사가 된 지홍.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문제 학생들에게도 뒤로 배려하고 도와주며 신뢰를 얻는다. 그런 지홍에게 새로운 강적이 나타난다. 문제의 전학생 혜정!
하지만 지홍은 혜정에게도 다르게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 걸 본다. 그리고 혜정을 통해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이 의사였다는 걸 깨닫는다. 진정한 사랑은 진정한 자아를 만나게 해준다는 사실을 그땐 몰랐다.
이후 신경외과 교수가 되어 돌아온 병원에서 의사가 된 혜정을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더 몰랐다.
지홍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유혜정 (18세, 31세. 국일병원 신경외과 펠로우)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왜? 난 강하니까.”
한다면 한다.
마음먹은 건 끝까지 해내는 근성이 있다. 머리가 좋고, 활동적이고 대범한 면이 있다. 심정이 바르고 착하나 엄마의 죽음과 아버지의 재혼 후 마음의 문을 닫은 채 반항기 가득한 학창시절을 보낸다.
스승인 지홍과의 만남으로 혜정에게 다른 세상으로의 문이 열린다. 그러나 혜정이 그 문을 열려는 순간, 또다시 그녀를 막다른 골목으로 내모는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난다. 그때부터 그녀의 삶은 처절하지만, 아름답게 변하기 시작한다.
구제불능 불량 학생에서 의사로 변신한 혜정.
국일병원에 펠로우로 부임해 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과거의 스승 지홍과 재회한다.
진서우 (18세, 31세. 혜정과 고등학교 동창. 국일병원 신경외과 펠로우)
“사람은 변하지 않아. 나쁜 년이 어떻게 착한 년이 돼? 널 무너뜨릴거야.”
가질 거 다 갖고 태어났다.
대대로 의사 집안에 무남독녀 외동딸로, 사랑과 물질적 지원이 끊이지 않고 외모까지 출중해 남들의 부러움을 산다. 거기다 성격은 또 얼마나 이쁜지.
밝고 명랑하고 정의로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그 사랑이 당연하고, 자신이 누리고 대접받는 것이 자연스럽다.
13년 뒤, 국일병원에서 혜정을 다시 만나는 서우.
서우는 혜정이 의사가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지홍마저 신경외과 스탭으로 오자, 혜정에게 모든 걸 빼앗겼던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드는 생각
메디컬이라기보다는 휴머니티 드라마
주 촬영 배경이 병원이고 다양한 수술과 관련된 사건들이 발생한다. 하지만 어떤 의학적인 수술의 과정보다는 그 안에서 사람 간의 관계와 좋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두사람은 각각 아픔을 지녔다. 남자는 고아로 자랐고 나중에 만난 후견인은 자신의 자산을 가로챘다. 그리고 또 다시 좋은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여자는 엄마가 일찍 죽었다. 그리고 아빠에게 버림 받았다. 할머니 손에서 자라게 되지만 의료사고로 죽게 된다. 쉽지 않은 인생이었고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살았다.
이런 쉽지않은 인생에서 평범한? 조금이라도 쉬운 인생으로 변하기 위해서 필요한 존재. 나의 편이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의 존재 여부가 인생을 좌우한다. 할머니가 그랬고, 선생님이 그랬으며, 한 명의 친구가 그랬다.
결국 어쩌면 나의 인생을 붙잡아 주는 것은 단 한명의 사람이면 충분하다는 생각도 든다.
아낌없이 주는 키다리 아저씨
드라마의 주인공은 말그대로 아낌없이 주는 키다리 아저씨이다. 외모는 물론 능력에 인성까지 완벽하다. 물론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이다. 만약 한가지 인성이라도 갖춘 사람을 만난다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아주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한다.
드라마에서도 이런 키다리 아저씨가 자신은 주기만하고 정작 자신의 슬픔이나 힘듬은 공유하지 않는다. 나는 외모, 능력, 인성 모두 갖지 못했지만 나의 아픔을 공유하지도 못하는 편협함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살다보니 불편하더라도 슬픔도 아픔도 굳이 말해야 한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든다. 어쩌면 나의 치유보다는 서로의 돈독함을 위해서 필요한 요인이라는 생각도 든다. 모든 사람에게일 필요는 전혀 없지만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응당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데 어느 한쪽만 일방적인 도움이 되는 존재, 주는 존재가 된다면 나는 그 관계가 오래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족은 더 오래가고 견고하다는 생각도 한다. 서로에게 가장 피해를 주면서 가장 잘 이해하는 가장 질기게 엮여있는 사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도 보여주듯 이렇게 엮여있지 않은 가족은 서로를 외면하고 엮인 가족은 치부와 상처 속에서도 결국 서로를 의지하고 돕는 존재가 된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그런 존재가 친구이든 연인이든 자녀이든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인생은 계속된다.
지금 나를 잡아주고 있는 그 사람은 누구인가? 있는가? 그리고 되어주고 있는가?
나, 너 놔두고 도망가지 않았다
그것만 기억해줘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