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냥개들: 사채잡는 사냥개들, 우리는 끝까지 물어 뜯는다

 

[드라마] 사냥개들

한 사람의 깊이를 보려면 마음을 활짝 열어라
깊이가 있는 사람은 그 마음을 헤아리고 갚을 거고
없는 사람은 그걸 이용하려고 할거다

 

제작사: 스튜디오N, (주)씨앗필름, (주)세븐오식스

제작진: 연출 김주환, 극본 김주환

출연진: 우도환, 이상이, 허준호, 박성웅, 시원, 이해영, 류수영, 김새론, 최영준, 태원석, 정다은

 

 

줄거리 & 인물소개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다.

 

 

김건우,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세계에 뛰어든 남자.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복싱 유망주였지만, 어머니의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전설 최 사장을 만나 경호원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되는 인물이다.

 


홍우진,

건우와 경쟁 복싱선수로 인연을 맺었지만 결국 건우와 함께 일하게 된 남자. 
과거 일수를 뛴 경험을 바탕으로, 사채업에 무지한 건우를 도와주게 되는 인물이다.

 

 

드는 생각

재밌다가 만 드라마로 전락하고 말았다.모든 책임이 김새론에게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아주 솔직한 감상은 김새론이 사라진 이후 드라마가 재미가 없어졌다. 물론 김새론이 없어진 시점이 꽤 많은 배우들이 사라지는 순간과 겹치기 때문에 꼭 김새론이 사라져서 재미없어진 것은 아니겠지만 김새론이 사라짐과 동시에 드라마의 매력도 사라졌다. 김새론의 연기 역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되어 김새론의 부재가 극의 재미를 떨어뜨린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그 책임 역시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기에.. 말그대로 스불재이자 민폐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배우의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드라마가 전면적인 수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찍어 놓은 분량이 많아 완전히 배제하지 못했기에 편집으로 줄여나갔지만 비중이 꽤 크다. 그리고 갑자기 배우를 없애야 했기 때문에 결말도 달라졌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 때문인지 스토리의 개연성이 무너졌고 대사는 올드해졌으며 캐릭터들의 매력이 사라졌다. 드라마의 마무리는 허접해졌다. 결과적으로 용두사미의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짧은 시간내에 구성이 바뀌어 퀄리티가 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배우를 교체했다면 더 좋은 작품이었을거라 생각한다.

 

 

드라마는 처음 등장부터 성격이 다른 두 복서의 캐미가 돋보였다. 성격은 다르지만 의리와 선한 마음은 닮아있는 건실한 두 청년의 조합은 언제봐도 유쾌하다. 만남부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하지만 결말부분으로 갈수록 다시 퇴보하는 역성장을 보였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중반까지 서로의 신뢰를 쌓아가는 그 사이에 김새론이라는 새로운 등장인물과 섞여 세사람의 캐미가 보기 좋았다. 껄렁하지만 따뜻하고 + 우직하고 성실한 조합에 츤데레 같은 김새론까지 어우러지는 모습이 썩 괜찮았다. 사채 시장이라는 잔인하고 냉혹한 세계에서 세명의 청년들이 그 속에서 정의를 찾아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두 사람 모두 복싱 선수기에 무기를 다루기보단 맨주먹으로 치고 받는 액션도 상당히 볼만했다. 물론 칼을 다룬 액션도 개인적으로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일대일, 일대다의 격투 장면 모두 어느 정도 충분히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액션 장면 장면은 좋았지만 반복적으로 나오는 액션 장면들이었기에 이 역시 후반부 보다 초반부가 더 좋은 느낌을 주었다.

 

 

코로나로 인해 부채가 늘어난 현실에서 사채시장을 배경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현실성과 시의성에서도 고려가 된 것 같으나 드라마 공개가 다소 늦었다고 생각된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보면 벌써 과거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등장인물들이 마스크를 대부분 쓰고 나오지만 이미 대한민국에서는 특정한 장소가 아닌 이상 마스크를 쓴 사람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드라마의 공개가 늦어진 것도 한 배우의 잘못에 의한 것이라면 이 드라마는 배우 한사람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것을 잃었다는 생각이 든다.

 

짐승은 
때리면 물어 
자기보다 세든 약하든 상관없어
그냥, 물어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