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댓.구: 오로지 구독자를 왕으로 모시는 당신의 노예 리틀 오대수입니다

 

[영화] 좋.댓.구

뜨고 싶은 자들이여!
사기꾼 오태경을 찾아가라

 

장르: 코미디

감독: 박상민

출연: 오태경 / 특별출연: 박찬욱, 문소리, 신동엽, 김응수, 장윤주, 박준형

 

 

줄거리

영화 〈올드보이〉 `오대수` 아역으로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
점차 대중에게 잊혀져 가던 그가
일진 참교육부터 산낙지 먹방까지
시키는 건 뭐든 다 하는 구독자의 노예 `리틀 오대수`가 되어 컴백을 꿈꾼다.

구독자 1만 명 돌파 기념 라이브방송에서 고액의 후원금과 함께 접수된 소원은
청계광장에서 종일 피켓을 들고 있는 남자의 사연을 알아내달라는 것.
갖은 노력 끝에 피켓남의 숨겨진 사연을 파헤치게 되고,
구독자는 순식간에 50만명을 돌파한다.

`떡상 유튜버`로 전성기를 누릴 꿈에 부푼 날들도 잠시,
그가 밝힌 피켓남의 사연이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며
상황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폭주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누구냐 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주작` 유튜버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좋아요·댓글·구독 +알람설정까지 plz

 

 

드는 생각

현실과 영화적 허구의 혼재,

한 사람의 인생이 짠하기도 하면서.. 역겹기도 하달까?

조악한 우리의 인생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돈이면 무엇이든 하는 타인에게 무례하게 하는 것은 물론 무늬뿐인 사과와 반성, 어그로를 끌기 위한 주작과 날조가 모두 녹아든 현실의 일을 축약해서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는 오태경이라는 실존인물,

영화 올드보이와 화엄경, 알포인트 등 영화와 육남매, 허준 등의 드라마에서 활약했던 아역 배우 오태경은 성인이 되면서 다른 어려움과 함께 인생이 꺽이기 시작한다. 이는 실제 오태경 배우의 인생이고 워낙 유명했던 배우이기에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이자 현실로 다가 온다. 그리고 이후 유튜버로 전향한 모습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유튜브에서도 그다지 좋은 성과를 못내던 그가 노예라는 컨셉으로 돈을 받으면 무엇이든 한다. 그렇게 시작한 유튜브에서 광화문에서 피켓을 든 한 사람의 사연을 알아봐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고 그로인해 발생하는 유튜브 생태계?를 보여주는 영화다.

 

장르가 코미디이고 지금의 현실을 잘 담아냈기 때문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느끼는 동질감이나 재미가 있다. 다만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지만 나와는 그다지 맞지 않고 유튜브도 거의 삼프로TV나 정치인싸, 슈카월드 같은 채널만 주로 보기에 큰 공감이나 몰입이 되기 보단 그냥 아 저렇구나 하는 느낌이 짙었다.

 

다만 오히려 오태경이라는 한 배우의 일생의 이야기, 너무 일찍 전성기가 왔고 다시 쌓아야 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더 와닿은 느낌이다. 인생은 길다.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다.

 

그리고 스토리적인 부분에는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나 나름 재미있는 구성과 함께 어느정도 예상은 갔지만 후반부에 반전이라기 보다는 지금의 현실을 비꼬는 마무리까지 완성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취향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느낌은 있지만 적어도 뻔한 내용과 대충 만든 영화보다는 좋은 느낌이었다.

 

어차피 카메라 앞에서 하는 건,
전 다 연기니까요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