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행록 - 어리석은 자의 기록: 왜 그렇게 좋은 놈의 가족이 살해된 걸까요?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다시 행복해지기위해
뭐든지 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장르: 미스터리, 드라마

감독: 이시카와 케이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마츠시마 히카리, 코데이 케이스케, 우스다 아사미, 이치카와 유이, 마츠모토 와카나

 

 

줄거리

누구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일본 열도를 뒤흔든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후,
미궁에 빠진 사건의 진실을 찾고자
계속해서 취재하고 있는 기자 ‘다나카’(츠마부키 사토시).

그들의 주변 사람들을 취재하던 중
숨겨져 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하나 둘 씩 모아지는 과거의 조각들 속
과연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드는 생각

사실 한남자라는 영화를 보고 너무 좋아서 같은 감독, 같은 주연배우가 만든 작품을 찾아서 보았다.

기대가 커서 다소 실망스럽긴 했지만.. 이시카와 케이 감독은 나와 어느정도 코드가 맞는 사람이라는 것은 알게 되었다.

 

양화는 한 일가족이 살해를 당했고 이에 대한 진실을 쫓는 한 기자의 이야기다.

 

영화의 첫장면은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버스의 사람들을 천천히 보여주더니 주인공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강요한다. 이에 주인공은 자리를 비켜주었는데.. 다리를 전다. 그리고 주인공은 버스에 내린 뒤 버스가 떠나가자 다시 정상적으로 걷는다.

나는 이 장면이 앞으로 전개될 영화에서 이 주인공을 좋은 사람으로 보지 못하게 하는 장치로 가장 처음에 넣어 두었다고 생각한다. 이후에 수감된 동생을 찾아가 만나고 동생은 좋은 오빠라 말한다. 하지만 다리 저는 연기로 사람을 속였던 주인공의 잔상이 아직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 영화는 사람이 사람을 속이고 또 이용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

일본 사회, 인간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아주 불편하고 찜찜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일부러 그 안의 대사에서 이용하는 사람을 좋은 녀석, 동경의 대상, 품위가 있는 사람과 같은 좋은 미사여구로 꾸미고 있다. 이 지점이 영화가 주는 가장 찝찝하면서도 현실을 가장 잘 드러낸 부분이라 생각한다.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이용하는 사람보다 이용당하는 쪽을 더 홀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이를 여과없이 드러내며 그런 가치관에 대해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당연하다는 사회 통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주 불편하게 한다.

 

지금의 사회가 계급 사회라는 거 알잖아?

왜 몰랐다고 하려고?

이미 인생은 태어날 때 결정되었다는거 알잖아?

망가진 너의 인생은 그냥 그렇게 끝나는거야

 

영화는 이 불편한 소재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또 각인시킴과 동시에 그저 당하고, 오히려 그런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로 일관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처럼 될 수 없고 이용하기 쉬운 존재라 말한다.

 

영화는 한 일가족의 살인 사건의 진상을 쫓는 기자의 이야기이지만.. 가해가와 피해자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게 하고

인간을 이용하는 인간의 이기심의 악랄함과 민낯을 보여준다.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죠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

 

 

시카와 케이 & 츠마부키 사토시 조합의 다른 영화 추천작

 

[영화] 한 남자: 지금부터 당신의 죽은 남편을 ‘X’라 부르겠습니다

[영화] 한 남자 사람이 살다 보면 흉터 한두개 쯤은 다들 생기지않아? 장르: 범죄/로맨스/멜로/스릴러 감독: 이시카와 케이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안도 사쿠라, 쿠보타 마시타카, 세이노 나나 줄

jusjng57.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