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당거래: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영화] 부당거래

이 사람아
나랑 자꾸 라이벌 관계를 가지려고 하지마

 

장르: 범죄, 드라마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마동석, 우정국

 

 

줄거리

2010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벤트!
범인이 없으면 만들어라!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 짓는 것!

이번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줄도, 빽도 없던 그는 승진을 보장해주겠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 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는데..

각본쓰는 검사, 연출하는 경찰, 연기하는 스폰서..
더럽게 엮이고 지독하게 꼬인 그들의 거래가 시작된다!

 

 

드는 생각

이미 10년도 한참 이전에 만들어진 영화다.

이전에 봤을 때도 좋았지만 지금 보면서 너무 소름돋았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을 보면서 이거 올해 만든 영화인가?

영화가 현실에서 일어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지금과 너무 똑같은 시대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제자리걸음인 것인가?

퇴보한 것인가?

이제야 빙산의 일각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인가?

 

여전히 검찰 공화국이며,

문제가 생기면 연예인 마약 기사로 이슈를 덮는다.

진짜.. 질린다.

하.. 착잡하다.

 

사건을 조작하는 경찰과 비리 검찰의 이야기다.

처음 주인공 경찰은 그저 사건을 잘 해결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한번 부당한 일로 거래를 시작한다. 그때부터 그 한번이 또 한번이 되고 그 한번을 숨기기 위해 또 다른 부당한 일을 연이어 저지르게 된다.

 

영화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연기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류승범의 검사 연기는 정말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 비아냥거리면서도 권위적인 태도. 유머를 섞은 짜증까지 보고 있으면 정말 구타를 유발하지만 권력자의 비열함 앞에 주눅도 들게 하는 연기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연기 잘하는 배우들도 많이 나오지만 단연 류승범이 돋보인다.

 

지금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이라는 이야기가 돈다.

예전 고등학교 졸업한 대통령 앞에서 학번을 묻는 건방진 검사의 태도가 잊혀지지 않는다. 그게 벌써 언제적 일인데 아직도 검사들의 힘이 대한민국에서 꽤 막강하다는 것이 들어나고 있는 요즘이다. 개인적으로 드러나면 변할 것이라는 희망도 가져본다. 결국 지금의 모습이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의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조만간에 연예계 쪽에
마약사건 하나 터뜨릴 게 있다는 이야기가 도니까

그 일하고 섞이면 
얘기가 묻혀서 잘 풀릴 거야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