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 디 에어
사람은 누구나 부조종사가 필요하지
장르: 드라마, 코미디, 멜로/로맨스
감독: 제이슨 라이트맨
출연: 조지 클루니, 베라 파미가, 안나 켄드릭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 라이언 빙햄은 이른 바 해고전문가이다.
항공사 마일리지가 35만 마일에 달할 정도로 미국 전역의 다양한 회사를 다니며, 부하직원을 차마 해고하지 못하는 상사를 대신해 해고를 담당하는 것이 그의 직업이다.
그러던 어느날, 라이언의 회사에 새로운 여직원 나탈리가 일을 시작하는데, 그녀는 직접 출장을 가는 대신, 화상 회의로 해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제, 라이언은 출장을 가는 대신,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회사 본사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 것인데, 이는 라이언이 소중히 여겨온 삶의 방식을 위협한다. 이제 라이언은 나탈리에게 그녀의 이론이 틀렸음을 보여주기로 결심하고, 그녀를 데리고 출장길에 오른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직업이 가진 진실을 깨닫는 동안,
라이언은 자신의 삶의 방식이 무너지고 있음을 알기 시작하는데…
드는 생각
이 영화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주인공을 마이웨이를 가는 해고전문가로 선택했다는 점이 재밌었다. 그리고 이 주인공은 해고 전문가이지만 냉혈한 보다는 따뜻한 편에 속하는 것처럼 보였다. 단호한 태도는 유지하지만 온화하고 냉정했지만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이런 그에게 처음엔 화상으로 사람을 자르는 일을 대체하자는 새로운 신입직원이 나타난다. 그런 그녀에게 사람을 해고하는 일에 대한 무게감을 알려준다.
그리고 가정을 꾸리고 싶은 생각이 없는 그에게 그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여인이 나타난다. 서로 안부를 묻고 시간을 함께 보내지만 사적인 영역에는 발을 들여 놓지 않는다. 그러다 주인공 여동생의 결혼식에도 참여하면서 남자가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는 가족들과도 거의 함께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누나와 여동생 삼남매이지만 만나면 그다지 살가운 사이가 아니다. 그럼에도 결혼을 망설이는 동생의 예비 남편을 다독여 다시 결혼을 꿈꾸게 한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은 꽤 따뜻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라 생각한다. 다만 환경이 그를 혼자가 편한 존재로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후반부에 해고 당한 사람들이 가족을 이야기 하면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자신의과 잠시나마 일을 같이 했던 그러나 회사를 떠난 그녀를 위해 써준 추천서에서 그가 사람을 얼마나 걱정하는지 엿보였다.
주인공은 용기를 내어 여인에게 고백을 하러 찾아가지만.. 결과가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 나는 이 영화의 결말이 너무 슬펐고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가 너무 짠했다. 누군가와의 가정을 꿈꿨지만 결국 그의 인생은 그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과 같은 길을 가게 되었다. 물론 이후에도 다른 인연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그가 마치 단념하듯 내 뱉는 꽤나 찬란한 대사가 왠지 모르게 쓸쓸했다.
낮 동안 숨어 있던 별들이 고개를 내미는 밤
하늘을 지나는 별보다 조금 더 밝은 빛이 있으니
내가 타고 있는 비행기다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