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사: 스튜디오플로우, SLL
제작진: 연출 모완일, 극본 손호영
출연진: 고민시, 김윤석, 윤계상, 이정은
소개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전영하,
2021년 여름, 퇴직연금에 은행 빚까지 내 깊은 숲속에 자리한 펜션을 인수했다. 어느 정도 운영이 익숙해질 때쯤 맞이한 의문의 손님, 성아로 인해 고요한 일상이 뒤흔들린다
유성아,
신비로운 매력을 간직한 미스터리한 인물. 영하의 펜션에 이상할 만큼 집착하며 영하의 평화로웠던 삶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구상준,
2000년 여름, IMF가 닥친 후 지방에서 모텔을 인수했다. 승승장구 하는 듯 보였지만 가족의 소중한 터전이었던 모텔에서 벌어진 ‘그날의 사건’ 이후 평범했던 나날이 엎어지고 만다.
윤보민,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들며 사건을 일종의 놀이처럼 생각하고 해결하는 강력반 에이스 출신 파출소장.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모습이지만 술래가 체질인가 싶을 정도로 경찰이란 직업과 최적화가 된 차진 인물. 20여 년 전 마을 파출소에서 근무했던 보민은 시간이 흘러 파출소장으로 부임하고, 수상한 사건을 쫓는 남다른 촉으로 영하를 예의 주시한다.
드는 생각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구성이었을까..?
초반부 드라마는 그저 흥미?만 가지고 극을 이끌어 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민시가 등장하면서 비주얼적인 것으로 끌고 가고 후반부에 들어서야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드라마였는지 알게 된다.
사실 후반부를 보면서 다소 의아했다. 살인사건의 범행이 일어난 모텔, 펜션의 주인이 피해자가 되고 그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이나 그렇기에 사건이 마치 없었던 것 처럼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충분히 서사적으로 잘 엮을 수 있는데 그러한 부분이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드라마가 더 다른 것을 위해서 그러한 선택을 한 것인가 생각해 보면 또 그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초반부의 미스터리함이 더 증폭되기보단 다소 지루한 느낌이고 사실 고민시가 없었다면 중도하차하거나 그냥 빠르게 드라마를 넘겨버렸을 것 같기에 애매한 전개로 섞여 보여주는 연출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래도 고민시는 있었다
사실 드라마가 그다지 재밌지도 미스터리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고민시가 나올 때는 달랐다. 비주얼적인 매력뿐만아니라 분위기 역시 드라마에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의 캐릭터성에는 다소 모호한 구석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그냥 죽이면서도 펜션에 놀러온 다른 사람들이나 인질로 잡는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 선택이 싸이코패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만들어진 사이코성을 보여주고 싶은 것인지 모호했다. 고민시 배우의 연기 자체는 좋았지만 그 캐릭터가 다소 일관성 없어 극의 흐름에 의아함이 다소 많았을뿐이다.
이러한 캐릭터들의 애매함은 이정은이나 윤계상 등 다른 배우들이 맡은 역할에도 느껴져서 캐릭터가 주는 매력은 비주얼이 압도하는 고민시 배우가 유일했다고 생각한다. 더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면 고민시 보려고 드라마를 끝까지 봤다고 할 정도다. 고민시만 남은 드라마다.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