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강매강
제작사: 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 초록뱀미디어
제작진: 연출 안종연, 신중훈 / 극본 이영철, 이광재
출연진: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
소개
매년 전국 꼴찌 실적을 기록하는 송원서 강력 2팀.
한강에서 범죄자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처참히 실패 후,
전임 반장은 저 멀리 외딴섬으로 발령이 나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송원서 인근 폐업된 어린이집으로 유배 아닌 유배를 당한 강력 2팀에게 사건이 떨어지고.
현장에 출동한 강력 2팀 앞에 나타나 사건을 뒤집어 버린 한 남자,
그는 바로 강력 2팀으로 새로 부임한 반장 동방유빈!
난생 보지 못한 캐릭터로 사건을 해결하는 유빈의 추리에 처음엔 의구심을 갖지만 함께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절대 뭉치지 못할 것 같은 강력 2팀이 진정한 한 팀으로 거듭나는데.
그들은 그렇게 전국 실적 1위를 달성할 수 있을까?
드는 생각
아.. 나 김동욱 좋아하네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먼저 김동욱 배우님 연기가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지환님은 범죄도시에 이어 핸섬가이즈에서 코미디 연기가 이미 좋았다면 김동욱님은 진짜 이 드라마에서 가장 코믹하면서도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웃음을 만들어준 인물이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자체가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수사에도 무게감을 두었다. 오로지 코미디에 몰빵한 느낌을 주면서 오히려 치밀한 수사로 매력을 주려했다면 성공적인 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동욱이 맞은 동방유빈이라는 캐릭터가 그 두 가지 장점을 적절히 조율하면서 너무 진지해지지도 너무 유치해지지도 않게 잘 잡아줬다고 생각한다.
그 옛날 커피프린스 1호점 부터 아주 오래된 배우님인데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너는 나의 봄, 그 남자의 기억법 등 최근 작품들은 볼때마다 좋았다. 아직 안 본 작품은 또 찾아봐야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유머와 유치 그 사이 어딘가
사실 코미디는 미움받을 용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끗 차이로 욕을 먹기도 또 칭찬을 듣기도 하는 것이 유머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초반에 상당히 많은 도전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꽤나 매력적인 장면들도 있었지만 다소 무리한 개그들도 많이 있었다. 개인적으론 특히 이승우가 연기한 장탄식은 이름 그대로 탄식만 나왔는데 컨셉이 맞았다는 것과 별개로 정말 드라마를 보기 싫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였다. 사실 마지막 까지 매력은 없고 욕만 나오는 캐릭터였다. 박세완이 연기한 서민서나 서현우가 연기한 정정환도 사실 매력이 많지는 않았다. 다만 거슬리지 않았고 그냥 웃기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은 정도였다.
그나마 김동욱이 연기한 동방유빈이 매력도가 높았고 박지환이 연기한 무중력은 아는 맛의 재미가 있어 드라마를 살려 놓았다.
후반부에는 코미디 부분이 많이 반감되었고 캐릭터들의 거슬림도 많이 줄었다. 대신 매력도 같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막 계속 웃기려 들면 시도가 많으니 안 웃긴 장면과 웃긴 장면이 동시에 많았다면 뒤로 갈수록 웃기려는 시도 자체가 줄어드니 탄식이 나오는 장면은 줄었으나 웃긴 장면 역시 사라졌다. 그래서 초반보다 후반부가 깔끔한 느낌은 있지만 매력이 줄어들었다고 느껴졌다.
이런 류의 드라마는 무조건 호불호가 갈리고 드라마 한편 안에서도 호불호가 계속 갈린다고 생각한다. 꽤 좋은 드라마였으니 불호가 다소 많고 비난이 많아도 또 이런 드라마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논스톱, 레인보우로망스, 김치치즈스마일, 하이킥, 감자별 이영철 작가님 응원합니다.
딱 봐도 강력해 보이지는 않아요
그래도 뭔가
매력은 있어요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