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강남 비 - 사이드: 그 더러운 커넥션 전부 세상에 폭로될 겁니다


[드라마] 강남 비 - 사이드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플러스엠

제작진: 연출 박누리 / 극본 주원규, 박누리

출연진: 조우진, 지창욱, 허윤경, 김형서

 

소개

강남 연쇄 실종 사건으로 서울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강남 클럽 에이스 ‘재희’가 사라지자 사건 해결을 위해 돌아온 형사 ‘강동우’와 신분 상승의 기회로 이 사건을 쫓는 검사 ‘민서진’, 용의선상에 스스로 오른 강남의 무법자 ‘윤길호’가 서로 다른 이유와 목표로 실종사건 이면에 숨은 거대 커넥션의 실체를 쫓기 시작한다.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이다.

 

드는 생각

뻔한 소재, 뻔한 이야기, 뻔한 대한민국

솔직히 드라마는 그 흔한 마약이야기, 범죄이야기다. 이미 질로도록 보았고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다. 승리의 버닝썬 사건을 생각나게 하는 전개와 경찰들과 검사, 재벌과 정치권이 한데 엮여서 온갖 더러운 일을 벌이고 그런 더러운 사람들 사이에서 자의 혹은 타의로 돈을 버는 사람들과 또 피해자들. 이 뻔한 이야기가 사건이 있었고 가해자가 재판을 받고 형을 살고 이미 출소해서 돌아다니고 있음에도 사라지지 않고 더 크게 문제가 되고 있기에 아직 까지 이런 소재의 드라마가 계속해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필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거나 기존의 드라마 보다 빼어난 매력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사실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자극적인 맛은 있던데..

드라마가 뻔한 소재를 다룬 만큼 그래도 연출에서는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어둡게 드라마가 진행되고 그에 반해 화려하고 외모가 빼어난 여자들을 다수 등장시키면서 보는 맛은 살렸다. 그리고 액션 장면에서도 나름의 재미를 주기위해 노력한 것은 보이나 이미 영화에서 수많은 장면을 보았기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좋은 장면은 딱히 없었다. 오히려 잔인하게 보여지는 장면들만 더 기억에 남는다. 

연기도 괜찮았지만 캐릭터들이 다 그다지 공감이 가거나 납득되지 않아서 매력도가 떨어졌다. 등장인물이 크게 4명이 모두 그다지 현실적이지 않게만 보이는 인물들이었고 그들의 선택 역시도 그다지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너무 왔다갔다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주변인물들 역시 동일하게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다.

연출에 비해 캐릭터나 스토리는 자극만 주면되겠지라는 너무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구성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너희들은 그냥 너희들 방식대로
계속 그렇게 해

난 네 방식대로 할테니까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