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브스턴스
장르: 스릴러
감독: 코랄리 파르쟈
출연: 데미 무어 | 마가렛 퀄리 | 데니스 퀘이드
줄거리
더 나은 버전의 당신을 꿈꿔본 적 있나요?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신제품 ‘서브스턴스’.
‘서브스턴스’는 또 다른 당신을 만들어냅니다.
새롭고, 젊고, 더 아름답고, 더 완벽한 당신을.
단 한가지 규칙, 당신의 시간을 공유하면 됩니다.
당신을 위한 일주일, 새로운 당신을 위한 일주일, 각각 7일간의 완벽한 밸런스.
쉽죠? 균형을 존중한다면… 무엇이 잘못될 수 있을까요?
드는 생각
영생엔 관심 없지만 젊음은 역시.. 탐난다.
꽤나 잘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그러나 노화는 피할 길이 없다. 처음 주인공이 최고의 스타가 되고 다시 긴 세월이 지나면서 그냥 한 때 유명했던 배우로 불린다. 그리고 이젠 완전히 밀려나기 직전의 상황으로까지 놓인다. 그리고 그녀는 젊은 몸으로 일주일을 살 수 있는, 약물을 투약하면 일주일씩 돌아가면서 살 수 있는 약물을 투약하게 된다.
"굳이"라는 생각이 들 때쯤 변화하고 나온 젊은 몸을 보면 "무조건" 저런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굳이에서 무조건이라는 생각으로 변하게 된다. 영화는 새롭게 얻게되는 젊음이라는 것에 대한 욕망을 장면 하나로 납득시킨다. 하지만 그때부터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는 사람에게 "균형"이라는 마치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만 결국 욕망을 지닌 사람이라면 그 균형에서 다른 쪽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리고 욕망의 결과가 얼마나 끔찍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괜찮지만 괜찮지 않은..
영화의 초반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화려하고 적나라한 섹스어필이 강하게 나온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점점 보기 거북한 장면들로 채워진다. 사실 이 정도로 보기 껄끄러운 장면들이 나오는 영화인지는 몰랐다. 어느 정도의 잔인한 장면들로도 충분히 끔찍한 욕망의 대가를 보여줄 수 있었겠지만 영화는 그정도로 멈추지 않는다. 첫장면의 햄버거에서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지만 생각보다 더 고어하고 보기 거북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기는 사실 싶지 않다. 마지막 핏빛으로 가득한 영화가 괜찮다면 모르겠지만.. 이러한 장르를 좋아하지도 않고 즐기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찝찝해서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추천하기도 애매해졌다.
영화의 비주얼적으로 초반의 그 경이로울 정도의 아름다움이.. 끔찍함이 되어 돌아오는 영화다.
한 쪽에서 사용된 건 다른 쪽에서 상실됩니다.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영화진흥위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