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한 사람이 죽어서 좋은 세상이 온다면 그 한 사람은 죽어도 괜찮나요?

아물어야 흉터지,
세상에 아무는 상처가 어딨어요?
볼 때마다 아픈데..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사: 더스토리웍스, IHQ

제작진: 연출 부성철, 극본 천성일

출연진: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 권나라, 김혜옥, 성동일, 곽선영, 허성태

 

본인등판 기획의도

타인의 삶을 탐낸 자들의 유쾌한 최후!

 

비상한 두뇌, 훤칠한 외모. 모든 유전자를 똑같이 나눠 가졌으나 전혀 다른 삶을 사는 형제가 있다.

 

수호 & 강호

양형 기준을 벗어난 판결이 단 한 번도 없는 ‘컴퓨터 판사’ 한수호가 사라졌다.

은근슬쩍 그 자리를 차지한 동생 한강호, 전과 5범을 거치며 쌓은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전례 없는 통 큰 판결을 시작한다.

 

更生 (갱생)

교도소에서 아침저녁으로 외치던 구호 갱생! 말 그대로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

냉대받던 전과자에서 친애하는 판사님으로,

인간쓰레기에서 결혼 상대 1위로,

집안의 망나니에서 가문의 보배로.

 

그렇다고 예전의 내가 지금의 나로 완전히 바뀔 수 있을까.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무엇’이 된다면 모든 욕망이 채워질까?

그 욕망이 다 채워진다면 더 이상 결핍은 존재하지 않을까?

 

이 이야기는 타인의 삶을 탐낸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줄거리

전과 5범 동생이 실종된 형을 대신해 판사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된다.

교도소에서 배운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하는 불량?! 판사의 스토리이다.

 

사라진 컴퓨터 판사,
세상에 태어나 1등 말고는 해 본 게 없다.
전국 수석으로 법대에 입학했고, 최연소 사법고시 패스로 판사가 되었다.

공부에 파고들게 된 건 동생 강호 때문이었다.
동생은 운동도 잘하고 언변도 좋아 어디서도 주목을 받았다. 

수호가 강호를 이길 수 있는 건 딱 하나, 공부였다.

 

모든 걸 다 져도 공부만 잘하니까 모든 걸 이길 수 있었다.
동생과 점점 격차가 벌어졌고, 그 격차만큼 사랑을 독차지했다.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의문의 남성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다.

 

 

판사로 거듭난 전과 5범,

특수상해, 사기 협박, 폭행에 주화 훼손까지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전과의 소유자.

감옥 생활을 통해 실전 법률 지식을 쌓았다.

 

원래 못된 아이라 전과자가 된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강호는 아무리 공부해도 형 수호를 따라잡지 못했다.

2분 늦게 태어났을 뿐인데, 집안에서는 늘 이인자였다. 

형에 대한 질투는 미움이 되고 서러움은 분노로 쌓여갔다. 

 

그러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교도소에 입감 됐다. 

같은 날 형 수호는 전국 수석으로 법대에 입학했다. 

 

형은 최연소 사법고시 패스로 판사의 길을 가는 동안 강호는 전과 5범이 되었다.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날 형이 없어진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형대신 판사가 된다.

 

그렇게 전과 5범 불량 판사가 정의?!로운 판결을 내리는 이야기이다.

 

판결 원칙은 딱하나 입니다. 
형벌의 고통이 범죄로 얻는 이익보다 커야 한다.

 

출처: 친애하는 판사님께 공식 홈페이지

드는 생각

법이라는 것은 상식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누가 생각해도 그럴만한 판결이 나오는 것이 법이라 생각한다. 판례와 유권해석이 존중받는 이유는 그 상식을 모두 법문화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의 뉴스에는 그 법 위에서 마치 법을 비웃는 사람들의 이야기뿐이다.

 

한 사람의 억울한 사람도 만들지 않아야 하지만,

범죄자를 유일하게 벌 줄 수 있는 방법이 법뿐이라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법 앞에 모두 평등한 사회는 그저 유토피아일 뿐인가..

왜 대한민국은 생계형 범죄자가 아닌 재벌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사회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윤리는 이미 유치원 때 모두 배운다는 말이 있다.

그 이후에 배우는 것들은 어쩌면 법을 어기거나, 법 위에 서기 위한 것들은 아닌지..

 

전과 5범도 판결을 할 수 있다.

법을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다. 형량을 결정할 때는 더욱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범죄자의 유무죄에 대한 판단은 일반인 역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나쁜놈과 용서해 줄만한 사람을 가릴만한 어느정도의 판단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배심원 제도도 있다고 생각한다.

 

간혹 누가 봐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를 마치 아무 일 없는 양 치부하고, 또 그것을 감춰준다. 화도 나고 이해도 안되는 뉴스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판사들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는 생각한다. 그들 역시 한사람으로써 상식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판결에 감정이 섞이면 그것의 옳고그름이 흔들린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감정을 모르지만 분별력은 있는 소시오패스가 더 공정한 판결을 내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싸이코패스적인 생각도 해본다.

 

동전에도 양면이 있다.

세상 모든 일을 한쪽면에서만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법관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공부를 했다. 판결은 감정이 아닌 법대로 진행되어야 하기에, 입헌 주체인 국회의원이 더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어떠한 사안에 대하여 내가 내린 결론은 나의 경험과 나의 상황이 반영되어 있다. 방구석에서 내린 나의 안일한 판결은 당연히 법관들의 법적인 판단보다 낫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오로지 판사들의 양심을 믿을 수 밖에 없다.

 

판결이 물 흐르듯 순리대로 가는 것이 든지, 해태가 엄격하게 내린 잣대이 든지. 모든 판결은 그것이 누군가의 인생이 걸린 판결임을 기억하고 내린 판결이길 바란다. 

 

법관은 품위를 유지하는 것보다,
진심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법정은 정의를 구하는 곳이 아니에요, 
검찰이 제기한 공소의 사실 여부를 가리는 곳일 뿐입니다.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는 게 그게 정의로운 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