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크라임 퍼즐: 자신이 가장 먼저 알게 된 의심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너무 완벽해서요,
완벽하게 보이게 하는 건
어떤 의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마] 크라임 퍼즐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329
제작진: 연출 김상훈, 극본 최종길
출연진: 윤계상, 고아성, 윤경호, 송선미, 권수현, 우현, 김뢰하

 

줄거리 & 인물 소개

살인을 자백한 천재 범죄 심리학자 한승민,
그의 전 연인이자 담당 수사관으로서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는 형사 유희.
흩어진 퍼즐 조각들을 모아 거대한 실체에 다가가는 진실 추격 스릴러이다.

한승민: 살인을 자백한 범죄심리학자.
20대에 이미 범죄 심리에 관한 논문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범죄 심리학자 반열에 오른 경찰대의 스타 교수였으나, 안림 시장이자 전 여자 친구였던 유희의 아버지인 유흥민을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자수하여 현재는 교도소에 수감된 무기징역수로, 냉소적 성격에 남들에게 상처될 독설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또한 형제 같은 친구 형사와 연인이자 제자인 유희와의 심리게임을 벌이며 사건을 서서히 해결해 나가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범죄를 설계한 목적은 무엇인가, 완벽한 삶을 살아가던 한승민이 스스로 불지옥으로 들어가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희: '한승민'의 전 연인이자 담당 수사관으로서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는 프로파일러.

안림 경찰서 강력팀 형사이자 프로파일러. 안림 시장 유흥민의 딸이자 프로파일러로, 경찰대 재학 시절 교수였던 한승민의 수업을 듣고 프로파일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여 범죄 심리학 공부를 위해 유학까지 다녀온 수재이다.

귀국하여 한승민과 다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사귄 지 1주년이 되는 날 아버지인 유흥민이 살해당하고 연인이었던 한승민이 자신이 살인범이라고 자수하며 모든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된다. 유희는 그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는 강단 있는 인물로 뜻하지 않는 사건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아버지와 연인을 동시에 잃은 극한의 혼란 속에 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가려는 인물이다.
시련 속에서 사건의 진실을 파해 칠 수 있을까?

김판호: 불같은 기질을 가진 행동파 형사.
단순하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김판호는 유희가 소속된 안림 경찰서 강력계 팀장이다.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한승민과는 오랜 절친한 친구사이다. 성격은 거칠지만
동료들을 믿고, 친구를 믿는 형사다.


드라마는 천재 범죄심리학자가 살인을 자백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들어간 교도소에서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
그리고 사건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진상을 조금씩 알려준다.

제목 그대로 크라임 퍼즐, 범죄에 대한 조각들을 모아가면서 추리해 가는 드라마다.

 

절대로 아무도 믿지 마. 아무도.
'아무도'라는 건 나를 포함해 그 누구도라는 거야.
지금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스스로일 뿐이야.

 

출처: 크라임퍼즐 인스타그램

 

드는 생각

신선하거나,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했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 있다.

크라임 퍼즐이라는 제목을 보면, 어떤 사건을 계획하는 치밀함이나, 사건을 해결할 때의 추리가 논리적이고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주는 것을 기대했는데 실망스럽긴 하다.

셜록보다는 구해줘와 비슷한 느낌의 드라마다.
물론 스토리에 생각지 못한 요소들은 있으나, 그것이 반전이라고 느껴지거나, 정말 몰랐어, 라는 생각보다는 예상했어, 아 이런 전개로 가면 뻔한데..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평소 추리소설을 많이 봐서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으나,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서 특별히 매력이 있다고 보긴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종교적인 사건과 관련이 있더라도 여러 가지 다른 수사들도 해결하면서 풀어가는 다른 드라마 형식이 더 좋아 보였다. 하나의 사건만으로 극을 이끌어 가기엔 스토리가 부족한 느낌이다. 한승민이 천재임에도 천재성이 드러나는 소재도 부족했다고 본다. 천재라고 느낀 적 없는 천재가 천재로써 드라마를 이끄는 것은 부자연스러웠다. 단지 확률이 몇 퍼센트인지 읊는 것만으로 천재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기대를 하고 봐서 오히려 실망이 큰 느낌이다.
너무 드라마에 대해 안 좋게 적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장르물 드라마, OCN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드라마를 본 것에 후회는 없다. 단지 음.. 아쉬울 뿐.

 

앞으로 수많은 사건들을 직면할 거야.

하지만 진실은 하나야.
다만 퍼즐처럼 흩어져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