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Movie] Bohemian Rhapsody: We're all Misfits, we sing for all the outsiders in the world
이 어마어마한 무대에 서는 건 미친 짓이야.
하지만 우리가 이 무대에 서지 않았는데 공연이 끝난 다음날 아침 눈을 뜬다면,
이 무대에 서지 않은걸 죽을 때까지 후회하게 될거야.
장르: 드라마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귈림 리, 벤 하디, 조셉 마젤로
줄거리
“나는 스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전설이 될 것이다”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아웃사이더 ‘파록버사라’
보컬을 구하던 로컬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밴드 ‘퀸’을 이끌게 된다.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들을 사로잡으며 성장하던 ‘퀸’은
라디오와 방송에서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음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려 6분 동안 이어지는 실험적인 곡 ‘보헤미안 랩소디’로 대성공을 거두며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다.
그러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던 ‘프레디 머큐리’는 솔로 데뷔라는 유혹에 흔들리게 되고
결국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멤버들과 결별을 선언하게 되는데…
세상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밴드 ‘퀸’이 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드는 생각
안타깝게도 나는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니다. 퀸의 음악은 들어서 알지만 그들에 관한 기억도, 추억도 없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이 시대엔 방탄소년단이라는 후대에 누군가 영화를 만들어 줄만한 그룹이 있다는 점이다.
내가 아미냐 아니냐보다 미래엔 나의 리즈 시절을 지나 쇠퇴하는 시대에 그 시대의 찬란했던 전설을 기억하며 나역시 그런 시대를 보냈노라 추억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기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부끄럼 없는 현재를 살아야 겠지만..
퀸, 이름만으론 그들이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밴드라는 걸 짐작할 수 있는 이들이 그땐 얼마나 되었을까?
보헤미안 랩소디는 기존의 음악에 대한 틀을 깨뜨렸다.오페라형식의 믹스, 4분의 음악을 지향하던 시대에 6분이 넘는 곡으로 승부를 보았다. 성공 방정식을 그들의 실력으로 보기좋게 무너뜨렸다. 음악의 상업성 위에 있는 압도적인 음악성을 보여주었다.
we will rock you는 무대를 즐기러온 관객들도 음악에 참여하기 위해 만들었다. 모두가 음악에 맞춰 발을 구르며 음악을 만들고 즐긴다. 음악을 만드는 데에 저마다의 이유가 있었다. 단순히 특이한 음악을 해서 그들을 좋아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관객과 함께 즐길줄 아는 진정한 아티스트였다.
영화는 프레디 머큐리의 일생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소 불편한 내용의 이야기들도 더러 있다. 나는 당연히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 모르고 영화를 보러 갔기때문에 처음엔 충격을 받았다. 솔직히 이후의 그런 장면은 재대로 처다보지 못했지만.. 그러한 부분 역시 그의 인생이기때문에 당연히 영화에서 다루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마지막이자 실제 유튜브에도 확인할 수 있는 그의 무대인 라이브 에이드는 실제 정말 무대를 즐기는 관객이 된 기분이였다. 2022년 현재에도 이러한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난민 기아를 위한 모금 공연이 다시 한번 펼쳐질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이번 코로나 상황에서 SM이 보여준 SMTOWN LIVE Culture Humanity(SMTOWN LIVE)는 충분히 의미있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의 이해관계와 상업적 이익은 알 수 없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무료로 전세계에 콘서트를 보여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음악이, 아티스트가,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나의 리즈시절의 전설에 대한 영화를 아주 아주 나중에 만나고 싶다.
너는 전설이야, 프레드.
당연하지. 우리 모두가 전설이야.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