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열혈사제: 모름지기 진짜 처벌은 고통속에서죽을만큼 힘들어야지 안 그래?

 

[드라마] 열혈사제

상처때문에 아플 수는 있지만
오래 된 흉터를 자꾸 듣어내고 도려내고
그렇게 아파할 필요는 없어요.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제작진: 연출 이명우, 극본 박재범

출연진: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고준, 금새록, 정영주, 김형묵, 정인기, 이문식

 

 

소개 & 기획의도

온갖 추한 죄는 버라이어티하게 다 처 짓고,
간증 한 번 하고 [죄 사함]받았다며 혼자 정신승리 하고,
이를 무한반복하며 맘 편히 죄 지으려고 신을 믿는 역겨운 인간들!
예로부터 지금까지 세상에 가장 잘 먹히는 [코스프레]가 바로 이것이다.

사실 이런 인간들은 지 마음 편하자고 속죄하는 거다.
지한테 당한 사람들 생각은 눈곱만큼도 안 하는 파렴치 한 [개아기]들이다.
아무리 만인에 평등한 종교라도 이젠 사람 좀 가려서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사람 가려 받고, 혼낼 일은 혼내고, 속세의 정의와 밸런스를 맞추는 것,
이것이 현대 종교가 가져야 할 새로운 정의관이 아닐까?

이에 쌈박한 정의관을 가진 성직자를 [우리의 바람]대로 그려보고 싶었다.
이 성직자를 통해 [종교적인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부패에 대해 무감각해진 한국인들의[모럴 해저드]를 보여주려 한다. 
더불어 썩어 빠진 세상에 있어서 불멸의 항생제는
역시나 [인간]이라는 사실도!

 

 

줄거리 & 인물소개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다.

 

 

사제,


알코올 의존증 초기, 금연 금단 현상으로 인한 짜증 남발, 거친 독설과 비꼼! 그것도 모자라 분노조절장애까지! 
이 양반의 정체는 가톨릭 사제다. 
외모는 은혜로운 사제 Fit에 얼굴 독재자지만, 승질은 드럽기 그지없다. 꼭지가 열리면 다 소용없다. 통제불능이다! 하지만, 인간과 세상에 대한 분석력, 통찰력, 판단력은 매우 날카롭고 정확하다. 

아니나 다를까,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해일은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이었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려 국정원을 나오게 된다. 방황하던 해일은 영혼의 구원자인 이영준 신부를 만나고, 조금이라도 속죄하기 위해 수도원에 들어가 사제의 길을 가게 된다. 그러나 이영준 신부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며 해일의 분노는 다시 불붙는다. 이후 과거 요원 시절의 뛰어난 능력으로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서울시 구담구 구담경찰서 강력팀 형사,

호구, 모지리, 쫄보 그리고 좀 더 격한 표현으로 쪼다! 
이게 구대영이다. 약하게 보이기 싫어서인지 그놈의 허세는 경찰서 내에서 가장 쎄다. 
강력계 형사라는 짜식이 강력한 거라곤 [현란한 이빨] 밖에 없다. 눈치도 없어서 관내의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니는 [긁어부스럼]의 거성이지만 그런데 또 애는 착하다. 눈물도 많고 모질지도 못하다. 그래서 더 답이 없다. 강력계 형사로서의 능력은 1도 없지만 다른 능력들이 있다. 

[가위바위보 대회 아시아 챔피언(한국 가위바위보협회 총무)], [보물찾기 대회 전국 챔피언], [전국 피구대회 MVP], [숨 참기 기록보유자] 등등이다. 꼴통 사제 김해일과의 공조 이후 인생에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고, 형사로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분연히 일어선다. 
물론 우여곡절을 심하게 겪지만 본인의 특이한 능력들(?)을 발휘하며 해일을 돕고 [쎈 놈]으로 거듭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팀 검사,

 

현란한 말빨과 깡, 전투력을 가진 유일무이한 최고의 빌러니스(villainess)! 어떠한 상황에서도 말리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배한다. 철두철미한 일처리, 상명하복, 귀신같은 정치력, 거기에 빼어난 미모와 센스까지! 더불어 미남을 밝히는 극강의 ‘얼빠’이기도 하다.

권력의 충견이자 [우리 편]이 아닌 [저쪽 편] 열혈 검사다. 권력을 따른다고 해서 비굴하거나 소극적이지 않고 언제나 언행이 당당하다. 강자들을 위한 판결을 내려 대중과 언론의 지탄을 받아도 당당하고 뻔뻔하다! 현재 검찰청 내 [진골]에서 [성골]로 성장 중이며, 라인을 제대로 타고 있다. 구담성당에 나가며 인간미 넘치는 법조인 코스프레 중이지만 그런 그녀 앞에 해일이 등장하며 경선에게도 엄청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드는 생각

코미디 장르 드라마다. 예전엔 시트콤이 꽤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다. 거의 없어진 것은 아닌가 싶다.

 

대놓고 웃기겠다는 드라마는 당연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영원하길 바라는 장르다. 하이킥 시리즈 또 그전에 논스톱, 순풍산부인과 등을 보고 자란 사람으로써 너무나 아쉽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줄 만한 드라마가 많지 않지만 열혈사제는 그나마 코미디에 중점을 둔 드라마다. 물론 보면서 크게 웃은 적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유쾌하게는 만들어주는 드라마다.

 

형사 + 검사 조합은 흔하지만 여기에 신부라는 성스러워 보이는 인물을 추가해 조합하였다. 

법은 물론 윤리와 도덕면에서도 훌륭할 것이라 생각되는 사람이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다.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신부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좋았다. 물론 범인을 때려잡아야 하기 때문에 특수요원 출신과거를 가졌다는 점은 너무나 진부하지만.

 

웃을일 별로 없는 세상에서 좀 더 크게 웃을만한 드라마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내 뜻대로는 모르겠는데 하나님 뜻대로는 될거예요.

"불지옥"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