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신 같은 제3자가 없다면 알아낼 수 없는 겁니다.
전쟁이나 분쟁에서도 적끼리 행한 일과 당한일을 다르게 이야기하죠.
둘 다 거짓말이 아닌데도,
이야기를 부풀리지도 않았는데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A 에게는 A의 진실이 전부이고,
B에게는 B의 진실이 전부입니다.
진실은 하나가 아닙니다, 사람 수 만큼 존재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하나입니다.
제작진: 연출 마츠야마 히로아키, 각본 아이자와 토모코
출연진: 스다 마사키, 이토 사이리, 오노에 마츠야, 카도와키 무기, 시라이시 마이, 스즈키 코스케
소개
수수께끼의 남자 토토노, 사건의 본질을 이끌어내다!
오직 카레에만 진심인 토토노가 양파를 썰고 있는 그 때,
경찰이 근처에서 살인 사건이 났다며 찾아온다.
갑작스럽게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그는
영문도 모른 채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다.
줄거리 & 인물소개
친구도 여자 친구도 없는 대학생 주인공이 어느 날 기억에도 없는 살인사건의 혐의를 받게 되고, 그 사건의 수수께끼와 함께 사람의 마음도 해결해주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쿠노 토토노
곱슬머리가 특징인 대학생이다. 카레를 좋아 한다. 다만 카레를 만들고 먹기 직전에 사건이 발생해 재대로 먹는 모습을 보긴 힘들다. 흔한 대학생처럼 보이지만 추리력이 뛰어나다. 우연한 계기로 용의자로 몰렸으나 오히려 진범을 찾아낸다. 그 후 형사에게 조언을 하는 탐정 같은 존재가 된다. 어떤 과거의 상처때문인지 사람을 대하는 모습에서 조금은 어려움을 보이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따뜻한 인간친화적인 인물이다.
후로미츠 세이코
여자 형사다. 사건의 해결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사건 해결을 위해 일반 대학생에게 조언을 구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남성 중심의 조직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실제 조직에서 그녀를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했다기보다는 오히려 자신 스스로가 여자라는 인식에 위축된 모습을 보여 발생한 문제로 볼 수도 있다.
회를 거듭하면서 성장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드는 생각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먼저 신경쓰인 부분은 음악이었다. 다소 과도하게 많이 그리고 크게 까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주로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였고 대부분 좋아하는 음악들, 익숙한 음악들로 되어 있어 오히려 좋았다. 일드를 많이 보지도 않았기에 원래 그런지도 잘 모르겠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 온 부분은 대사다. 충분히 좋은 가치관을 가지고 적어 내려간 대사는 공감도 되고 논리적이었다. 추리물 치고는 다소 밋밋한 수사물임에도 좋은 대사들 덕분에 흥미진진하고 몰입감을 주었다.
또 좋았던 부분은 감정선을 잘 건드린 드라마였다. 한국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고, 한국인들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았다. 일본인들도 비슷한 사회 문제를 겪고 있으며, 그 안에서 지금 우리들이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사 다 거기서 거기라는데 타국의 드라마임에도 충분히 공감되고 마치 같은 세상을 보고 있는 듯했다. 요즘 우리나라는 갈라치기가 횡횡하여 오히려 드라마로는 보지 못하는 부분들이나 내용들도 더러 있는 듯도 했다.
저런 대사나 장면들을 넣으면 분명 악플과 항의가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것이 실제 현실이기에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도 같았다.
특별히 드라마가 신선하진 않았다. 충분히 많이 보아 온 구성과 사건들이었다. 그럼에도 재미있었다. 사실 이제 점점 더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만나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그 비슷하고 익숙한 것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좋은 작품들은 만들어 질 수 있고 또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조금 신경쓰일뿐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