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자유롭고 즐겁게 피아노 치는 게 뭐가 나쁜가요?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아무리 훌륭한 무대에 서더라도
몸이 떨릴 만큼 감동적으로 연주하기는 쉽지 않단다

그런 연주를 할 수 있다면
세계적인 지휘자라 불리는 것보다
훨씬 행복할지도 몰라

 

제작사: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진: 연출 타케우치 히데키, 극본 에토 린

출연진: 우에노 주리, 타마키 히로시, 나가야마 에이타, 미즈카와 아사미, 코이데 케이스케

 

 

소개 & 기획의도

“노다메”란, 이 이야기의 여주인공의 이름인 노다 메구미의 앞 세글자를 딴 별명이다.


모모가오카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재적하는 노다메는 음악을 한 번 귀로 들으면 그대로 연주해버린다는 천재성을 타고났지만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다. 음악을 연주함에 있어서도 악보대로가 아닌 본능이 이끄는 대로 연주한다. 그 연주를 들은 일부는 엉망이라 하고 쓰레기라 하지만, 또 누군가는 엉망임에도 너무 아름답다 말한다.

 

노다메는 청소를 싫어헤서 집은 거의 쓰레기들로 채워져 있다. 1년전에 만든 음식도 있다.

 

그런 노다메가 좋아하는 사람은 모모가오카 음악 대학의 엘리트 음대생 치아키 신이치이다.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바이올린, 피아노는 프로급의 솜씨이며 지휘자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드라마는 제멋대로인 천재와 엘리트 집안에서 음악의 정도를 걸은 남녀의 사랑과 음악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드라마다.

 

 

드는 생각

2006년 작품인 만큼 사실 지금의 정서와는 맞지 않을 수 있다.물론 일본 드라마이기때문일 수도 있다.

 

남녀 주인공이 아무렇지 않게 주먹질을 하다거나 조금은 과한 성적인 장면들도 더러있다. 지금보면 불편감을 줄 수 있는 범죄로 치부될 만한 내용들이 그 시절에는 드라마에서 용인되기도 했었다.

 

솔직히 예전 드라마가 그립기도 하다. 일본에서도 이 드라마와 비슷한 류의 드라마는 아마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 된다. 그시절에서도 B급 감성인데 요즘으로 치면 D급 감성 정도로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나는 과한 부분만 도려낸다면 이 드라마가 너무나 좋다.

 

천재인 여자 주인공, 엘리트 남자 주인공이 보여주는 어긋나보이고 불협화음으로 느껴지는 둘이 보여주는 하모니가 너무 좋았다. 특히 드라마 초반에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가 가장 인상 깊었다.

 

드라마에서 초반의 주된 내용은 S오케스트라다. 괴짜와 사력이 떨어지는 이들을 모아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결국 멋진 합주를 완성한다는 그 뻔한 스토리가 좋았다.

 

천재성을 가진 여주인공과 그녀의 제멋대로인 연주에 맞춰 연주하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이들을 인정하고 그들에 맞춰 지휘를 하게되는 남자 주인공의 성장이 볼만하다.

 

물론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드라마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노다메라고 생각한다. 천재성을 가진 제멋대로이지만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음악을 이해하고 작곡한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게 되며 연주가 성숙해지는 모습과 여전히 정도의 길에 반감을 가지고 자신의 손이 가는 대로 연주하려는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과 초반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이 없는 모습에서 후반부 성숙해지는 모습까지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그 시절 좋아했던 드라마를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세상은 변하고 새로운 것이 좋다 하지만 가끔 옛날 것을 꺼내 보면 그것 역시 새롭고 흥미롭다. 

 

저 사람은 분명히 
음악과 사람을 존경하면
그게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걸 알고 있어.

제게 진짜 마에스트로야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