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기 살인
[Movie] TOXIC: This film is reconstructed based on an incident that occurred in South Korea in 2011
알고 있었죠,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거
장르: 드라마
감독: 조용선
출연: 김상경, 서영희, 이선빈, 윤경호, 장혁진, 김정태, 송영규
줄거리
“알고 있었죠,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거”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
공기를 타고 대한민국에 죽음을 몰고 온 살인무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그들의 사투.
증발된 범인, 피해자는 증발되지 않았다!
드는 생각
가끔 어떠한 표현도 하기 힘든 작품을 만나곤 한다.
이 공기살인이라는 영화가 그렇다.
영화를 보면서 어떠한 생각이 든다기 보다는 그저 한숨만, 눈물만, 화만 나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가 다루는 소재가 너무나 민감하기도 하고 삶의 영역에 맞닿아 있어서 욕 한번으로 씻어낼 수도 없고, 이후에 제대로 해결되어 마무리조차 되지 않아 더 그렇다. 아직도 지금의 문제라는 것이 너무나 화가난다.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옥시레킷벤키저, 애경 등의 기업들이 저지른 기업 범죄이자 신고된 것으로만 1,740명이 죽고 추정 약 2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사람이 죽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기업인, 안전하다며 인증마크까지 붙여 주고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정부, 돈 앞에서 자신들의 권위를 기업을 옹호하는데 내세우는 지식인들.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나 한심해서, 점점 더 도태되는 것 같아 화가난다.
어릴 때는 세상이 조금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꿈꿨던 것도 같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리도 더러운 세상에서 내 몸하나 건사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 느낀다.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 언젠가 존재하게 될 수도 있는 아이를 낳는 것이 옳은 것인지.. 과연 그 아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에서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이고, 당위적이다.
어떻게 한 명도 잘못했다는 사람이 없냐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