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자식이 잘못된 길로 가면 바로잡아주는 게 부모의 도리야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Movie] I want to know your parents: If a child goes wrong, it is the parent's duty to correct it.

당신들이 애들보다 더해요.
애들 앞에서 부끄러운줄 아세요.

 

장르: 드라마

감독: 김지훈

출연: 설경구, 오달수, 천우희, 문소리, 고창석, 김홍파, 강신일, 남기애

 

 

줄거리

“누군가 잘못했겠지 
하지만 내 아들은 절대 아니야” 

명문 한음 국제중학교 학생 ‘김건우’가 
같은 반 친구 4명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남긴 채, 
의식불명 상태로 호숫가에서 발견된다. 

병원 이사장의 아들 ‘도윤재’ 
전직 경찰청장의 손자 ‘박규범’ 
한음 국제중학교 교사의 아들 ‘정이든’ 
그리고, 변호사 ‘강호창’(설경구)의 아들 ‘강한결’.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은 
자신의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다. 
하지만, 담임 교사 ‘송정욱’(천우희)의 양심 선언으로 
건우 엄마(문소리) 또한 아들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된다. 

세상의 이목이 한음 국제중학교로 향하고,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가해자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는데… 

자식이 괴물이 되면, 부모는 악마가 된다

 

 

드는 생각

연일 미성년자, 소위 만 13세 이하 촉법소년이라 불리는 이들의 범죄가 일어난다.

학교폭력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솔직한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하자면 가정의 불화가 있는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은 경험적으로 맞다고 본다. 물론 모든 불안한 가정의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은 가정에서 불화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옛날에 한 기사를 보았다. 한 아이가 엄마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다고 한다. 엄마는 모른척하고 괴롭히는 아이도,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도 피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신의 어머니 입에서 외면하라는 말은 절망의 이야기였을 것이다.

 

세상의 아이들의 문제, 특히 미성년자 자녀들의 문제는 부모의 책임이라 생각한다. 옛날에는 한 아이를 온 동네가 키웠다. 그리고 예전엔 자신을 바로잡아준 은사라는 사람들도 제법 존재했다. 하지만 이제는 솔직히 교사들에게서 그런 애정과 보살핌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생각한다. 사회의 분위기가 내 아이에 대한 개입이 간섭이라 여기는 부모들의 생각이, 예전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으로 보는 부모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교사를 낮춰보는 부모들이 많아진 것이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보다 자신이 더 소중해진 선생님을 손가락질 할 생각은 없다. 교권은 무너졌고 선생님은 한낯 직장인이 되어가고 있다. 결국 그만큼 가정이 중요해졌다. 문제는 자신의 가정만 중요해졌다는 점이 아닐런지..

 

솔직히 세상은 섞이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좋든 싫든 얽혀서 살아야 하는 게 세상인데 자기 자식만 귀한 사람들이 결국 아이들을 감싸고 도는 이기심이 세상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잘못에 대한 가치 판단을 알려주어야 하는 아이에게 네가 옳다, 너는 잘못이 없다는 것만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식이 귀한 만큼 남의 자식도 귀한 존재로 대하는 것을 가르쳐야 하지만 누군가를 이기고 쓰러뜨리는 방법만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어른은 너무 늦어 이미 틀렸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이들에게는 갱생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촉법소년이라는 잘못에 대한 용서의 기회도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세상은 아이들에게 갱생이 아닌 경쟁과 이기면 다 괜찮다는 잘못된 가치를 심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용서받을 기회는 아버님이 없애신 거예요.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